식도암

정의

식도암이란 식도에 생긴 암을 말합니다. 식도암은 주로 60대 이상의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술, 담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도암은 편평세포암으로 편평세포암은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이며 대개 식도의 중부와 하부에 주로 발생합니다.

원인

식도암은 남성에게 주로 많이 발생되는데 남녀의 성비는 13:1 정도이며 인종과 지역에 따라 식도암의 발생률에 큰 차이가 있고 독주와 과음, 장기간의 흡연은 식도암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 식도암의 위험성이 100배 증가합니다. 또한 식도질환 중 철분이나 비타민이 부족하여 구강이나 인두, 식도의 점막에 위축이 오는 플러머-빈슨 증후군(Plummer-Vinson syndrome), 장기적인 위-식도 역류에 의해 위-식도 접합부의 직상부 식도점막에 변화를 보이는 바렛 식도, 식도협착, 식도이완불능증, 식도 게실 등의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식도암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나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밖에 장기간 뜨거운 차를 마시거나 양잿물 등 식도점막에 손상을 주는 경우, 방사선 조사 후 나타난 식도의 협착, "아카라지아"라는 질병의 후유증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식도암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연하곤란이며, 90% 이상의 식도암에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고형음식을 삼킬 때에만 불편감을 느끼지만, 점차 부드러운 유동식을 넘길 때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나중에는 물조차 삼킬 수 없게 되어 이에 따라 식사하기 불편해지고 식사량도 자연적으로 줄게 되어 심한 체중감소와 영양실조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연하통은 연하곤란보다 드물지만 또 하나의 주요한 증상이며 전형적인 연하통은 지속적이고 둔한 통증이며, 등으로 뻗치는 듯한 증상이 흔합니다. 그 외에도 구토, 출혈, 쉰 목소리, 만성 기침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액, 음식물, 이물질 등이 기도로 잘못 흡인되어 야기되는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식도암의 진단은 신체 검사와 과거력, 흉부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고 바륨(Barium) 조영검사를 통해 식도관의 모양이나 변성 혹은 막힘 등을 검사할 수 있고 식도의 편평세포암 환자들은 구강, 목, 폐 그리고 위암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CT Scan)과 기관지 내시경 검사도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

식도암의 치료 방법에는 크게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고 식도암의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가 치료의 주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 주가 되며 경우에 따라 방사선요법을 같이 시행하기도 합니다. 최근 위-식도 내시경을 많이 시행하게 됨에 따라 아주 초기에 발견되는 식도암의 경우 점막에만 암이 국한되어 있다면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하여 점막부위의 병변만을 절제하는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이나 광선역학요법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예방 및 생활가이드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도암의 위험인자를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술을 절제하고, 담배를 끊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며,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 같은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위-식도 역류나 바렛 식도와 같은 질환으로 진단 받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식도암의 예방 및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되며 식도암의 검진방법으로는 식도 내시경 및 초음파 내시경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흡연이나 음주를 많이 하신 55세 이후의 분들은 최소한 1년에 한번 이상은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AIM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