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암환자의 심리

암은 환자에게 있어서 육체적, 심리적으로 매우 심각한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입니다.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생각, 죽음의 예감, 중요한 신체부위의 상실, 가족으로부터 격리, 친구로부터의 소외, 신체적인 활동의 장애 등으로 환자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며, 자기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기 쉽습니다. 또한 암은 예상치 못했던 경과를 밟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자는 자신의 신체나 생활에 대한 조절능력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하여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검사, 치료, 합병증 등을 겪게 되면서 점차 의존적이 되거나 불안해 집니다. 암 환자가 암을 받아 들이는 데는 세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부정과 분노

암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암환자는 처음에는 흔히 자신의 병을 부정하는데, 이는 우선 덜 무섭고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입니다. 부정은 병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일부 사실을 잘못 해석하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부정과 분노 좌절감을 가져오지만,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미 부여

두 번째 단계는, 암이라는 병이 왜 발생했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환자는 자신의 병을 스트레스나 발암물질, 유전적인 영향, 식사 등과 연관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해석한 암의 의미에 따라 자신의 생활을 고치려 합니다. 예를 들면, 한 유방암 환자는 병을 확인한 후 자신의 생활에 있어서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여, 이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 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단순한 일"이 얼마나 소중한 지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가족과 지내는 시간을 늘리고, 식사나 운동을 조정하고 생활의 속도를 늦추거나, 직장인으로서의 일을 줄여 나가려고 합니다.

문제해결

암과 싸우는 데 있어서 환자가 주도권을 쥐고 행동하고 결정하려고 하는 세 번째 단계에서는, 환자가 직접 암과 그 치료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치료의 부작용도 잘 극복해 나갑니다. 병과 치료경과에 대해 환자가 더 많이 이해할수록 환자는 좀더 활동적이 되고, 치료를 결정하는 데 적극적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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