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눈 건강 지키는 방법!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햇빛은 크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눈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입니다. 검열반, 군날개, 백내장, 나이 관련 황반변성 등 주로 노화와 관련 있는 여러 질환들의 발생과 진행에 자외선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선글라스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너무 진한 색조는 해로울 수도
선글라스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해한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하는 지 여부입니다. 흔히 색조가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짙은 색 렌즈는 통과하는 광선의 양을 줄어들게 하여 동공이 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짙은 색 렌즈 보다는 75~80% 농도의 색상으로, 선글라스를 통해 착용한 사람의 눈이 들여다 보이는 정도의 진하기라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도에 맞는 렌즈 색상 선택하기
또 고려해야 할 부분은 용도에 맞는 렌즈 색상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회색은 빛의 모든 파장을 균일하게 흡수하고 차단하기 때문에 자연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어떤 상황이든 기본적으로 선택 가능한 가장 무난한 색상이며, 갈색은 단파장의 광선을 흡수 및 차단하므로 눈병을 앓고 있거나 백내장 수술 후 눈을 보호하는 데 적합하고, 청색 빛을 잘 여과시켜 시야를 넓고 선명하게 해주므로 해변에서나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합니다.
녹색은 장파장의 광선을 흡수, 차단해 눈의 피로를 적게 하며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에 많이 사용되는 색상이며 특히 낚시와 같이 한 곳을 오래 집중해서 봐야 할 경우 적합합니다. 노란색은 야간이나 흐린 날에 더욱 밝게 보이는 색상으로 야간 운전이나 야간 스포츠 활동 시에 많이 사용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으로 빨강, 파랑, 분홍, 보라 등 원색 렌즈는 사물의 색을 왜곡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눈에 피로감을 더할 수 있어 선택 시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그 밖의 주의사항
이외에 선글라스 렌즈의 색 도포 상태가 고르지 않거나 잔 흠집 혹은 거품이 많은 렌즈는 상이 왜곡돼 눈을 피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하얀 종이 위에 렌즈를 대거나 햇빛에 비추어 색의 도포 상태와 흠집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선글라스를 직접 5분 정도 착용해 보아 사물이 휘어 보이지 않는지 착용감은 편안한지 등도 확인해야 합니다.
선글라스 착용의 본질을 잊고 디자인, 스타일,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거나 가격이 부담돼 자외선 차단도 제대로 되지 않는 저가형 선글라스를 구매하는 것은 눈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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