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A형 간염, 예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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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는 A형, B형, C형 간염이 있습니다. 그중 A형 간염은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또한 B형,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됩니다.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A형 간염의 예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형 간염은 어떻게 전염되나요?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되며,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A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모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에게 전염될 수도 있고, 수혈을 통해서 또는 남성 동성애자 등에서 비경구적인 감염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A형 간염의 증상과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보통 유아기 때 A형 간염에 감염되면 감기같이 경미하게 앓고 넘어가고 한번 앓게 되면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A형 간염에 걸렸는지도 모르게 항체를 갖고 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위생이 좋은 나라에서는 유아기에 A형 간염에 감염될 기회가 적고 이때 항체를 획득하지 못하게 되어 청소년기나 성인이 되어 A형 간염에 감염되면 황달을 동반한 심한 급성 간염을 앓게 되어 합병증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생이 좋은 국가에서는 영유아기에 A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이후 A형 간염에 감염되어 급성간염이 발생하면 피로감이나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우상복부 통증 등의 일차적인 전신증상이 나타나며 그 후 일주일 이내에 특징적인 황달 징후가 나타나는데 소변이 갈색으로 나오거나 대변 색이 탈색이 되는 증상, 전신이 가려운 증상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황달은 보통 2주 정도 지속됩니다.

아직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요법이 주된 치료이며, 고단백 식이요법과 간에 휴식을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예방접종과 위생관리로 A형 간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어린이의 경우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A형 간염에는 예방 백신이 있습니다. 보통 한번 접종한 후에 백신의 종류에 따라 6-12개월 후나 6-18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2세 이상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아직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성인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대변으로부터 경구로 감염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도 예방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