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도 무사히~ 겨울 건강하게 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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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 가을이 없어졌다 해도 이상치 않을 만큼 여름과 겨울 사이의 간격이 짧아졌습니다. 내내 더웠다가 갑자기 찬바람이 불며 겨울이 오고, 겨울이 이상하리만큼 길었다가 갑자기 더워지는 날씨가 계속 반복되며 점차 그 간격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겨울이 길어졌다는 뜻인데요. 올겨울, 건강히 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독 겨울에 심해지고 흔해지는 대표적 질환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만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겨울은 독감이 유행하는 철이고 그만큼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도 심해지며 그에 따라 만성 폐질환인 천식, 만성폐쇄성 폐질환도 악화되는 시기입니다.

독감 유행시기는 겨울철인 11월부터 4월입니다. 따라서 9-10월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은데 모든 사람이 필수적으로 독감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이 좋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독감에 감염되더라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며 대부분 합병증을 겪지 않으므로 우선 접종 대상은 아닙니다. 독감 우선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60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 폐질환자 및 만성 심장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집단 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사람, 만성 간질환자, 만성 신질환자, 당뇨환자, 면역 저하자입니다.

독감 이외에도 겨울에는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이 악화되는 시기입니다. 외부 온도가 낮기 때문에 기관지 민감성이 증가하며 기관지가 수축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 외부 출입을 제한하고 마스크나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방한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실내 습도를 높이기 위해 가습기를 켜는 것은 만성 폐질환의 완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되어있으므로 반드시 가습기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위생 등 다른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합니다.


두 번째로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겨울은 피부가 가장 괴로워하는 계절입니다. 춥고 건조한 공기도 문제이지만 하루 종일 가동하는 난방기가 공기 중의 수분을 앗아가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질환으로 피부 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이 그것입니다.

겨울철 피부질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온도 18-21도, 습도 40%를 유지해주시고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 널기 등으로 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가벼운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하며 물을 많이 마셔 체내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술이나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해서 체내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내기 때문에 지나친 음주와 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심뇌혈관 질환입니다.

심뇌혈관 질환은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한 겨울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심장내과, 신경과 의사들은 심근경색 및 뇌졸중 환자가 느는 것을 보면서 겨울이 왔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겨울철에 이런 혈관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추위에 따른 생리적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 신경계의 흥분과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로 전신 혈관의 수축이 일어나 이로 인해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고, 그 외에 겨울철의 신체적 활동 저하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라고 해서 집안에만 있기보다는 걷기나 조깅,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몸 전체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활기를 얻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심뇌혈관 질환은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의 활성이 증가하는 오전에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아침에 새벽 운동을 위해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추운 실외로 나갈 때 조심해야 합니다. 가급적 기온이 높은 낮에 운동을 하도록 하며 실외에 나갈 때는 충분히 옷을 껴입고 나가야 하고 목도리나 머플러, 마스크, 모자 등을 이용하여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겨울철은 건조하고 추운 날씨 때문에 여러 가지 질환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입니다. 실내 온도 및 습도 관리에 유의하고 간단하고 가벼운 운동 위주로 적당한 운동을 포함한 신체활동도 꾸준히 하여 건강한 겨울을 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