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과 뇌경색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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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나뉘어 있는데 심방은 정맥혈을 심실로 전달해 주고 심실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짜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이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떨게 되는 병입니다.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심방의 여러 부위가 무질서하게 뛰면서 분당 400-600회의 매우 빠른 파형을 형성하고 이로 인해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입니다.

심방세동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증가하고, 다양한 기질적 심장질환(선천성 심장 기형, 심장 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심근증),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만성 폐질환 등에서 자주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방세동의 증상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가슴 두근거림, 가슴이 답답함을 느낄 수 있고, 빈맥이 지속되는 경우 이로 인한 심장 기능 저하로 호흡곤란이나 피로감, 어지러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심방세동에 적응이 되거나 맥박수가 정상에 가까운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심방세동의 진단

심방세동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하나 발작성 심방세동인 경우 심방세동이 없을 때의 심전도는 정상이므로, 심방세동이 거의 하루나 이틀에 한번 꼴로 발생할 때 이러한 발작성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주위 병원에서 심전도를 체크해야 합니다. 그것이 여의치 않거나 증상이 없는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휴대용 심전도 기계를 24-48시간 정도 착용하고 생활하는 홀터 검사로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과 뇌경색

심방세동이 지속될 경우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합병증은 심방 내 혈액이 저류되어 혈전이 생기면서 이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방세동 환자에서 뇌졸중이 생길 위험은 5배가량 높다고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심방세동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심방세동의 치료

심장의 정상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부정맥 약제들이 쓰이며 만약 약물 치료로 정상 리듬이 유지되지 않으면서 혈전 색전증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아스피린 또는 그보다 더 강력한 혈액응고 방지제인 와파린을 사용하여 혈전 색전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과거에 이미 뇌졸중을 경험했거나 승모판 협착증이 있거나 인공판막을 가지고 있는 경우의 심방세동은 와피린 치료가 필요하며 위험인자인 75세 이상의 고령, 고혈압, 당뇨, 심부전, 35% 미만의 심실 구혈률 중 2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도 색전증 발생 고위험군으로서 와파린 사용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가 비효과적이고 나이가 젊은 환자들에서는 최근 전극 도자 절제술을 이용하여 정상 리듬을 회복하고 유지시키는 시술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60-80% 정도의 성공률이 보고되고 있고 전기 생리학적 지식과 경험의 축적 및 장비의 발전에 따라 향후 더 높은 성공률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의 일상생활 관리

일상생활에서 과음, 과로를 자제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카페인이 많은 식음료를 제한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방세동과 더불어 뇌졸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흡연입니다. 또 더 위험한 것은 흡연과 동반한 고혈압입니다. 최근 젊은 층에서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30대 이후부터는 가끔 혈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뇌졸중 환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 당시 고혈압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 혈압 측정은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당뇨병, 고지혈증, 음주도 뇌졸중 발생의 매우 큰 위험요인이므로 평소 만성질환의 진단, 관리에 신경 쓰고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