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냄새 걱정되는 여름, 액취증 대비하기

흔히 암내라고 하는 ‘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액취증 특유의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는 민망할뿐더러 냄새를 맡는 상대방도 내색을 할 수 없어 서로가 곤란함을 느낍니다. 액취증이 있는 분들은 행여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될까 마음 졸이며, 하루에도 몇 번씩 겨드랑이를 씻고 데오드란트라고 하는 냄새 방지약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액취증은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기온이 오르고 땀이 차는 여름이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액취증이 생기는 이유는 아포크린선이라고 하는 땀샘으로부터 분비된 땀이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아포크린선 땀샘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구조적, 기능적으로 성숙해지기 때문에 액취증은 주로 사춘기부터 증상이 발생합니다.

액취증의 관리 및 치료 방법

액취증을 치료하거나 관리하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샤워를 자주하고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데오드란트도의 경우 어느 정도 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은 되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고 민감한 피부에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땀샘 제거술이 필요한데, 수술 방법은 크게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절개식

피부에 5~7cm의 절개를 하고 기구를 집어 넣어 땀샘이 들어 있는 피부 층을 긁어내거나 잘라내어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단점으로 흉터가 남게 되고, 살성이 좋지 않은 경우 흉터가 크게 남을 수도 있습니다.

비절개식

엄밀히 말하면 최소 절개식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기구가 들어갈 수 있도록 피부에 1cm의 미만의 입구만을 절개하고 긴 대롱처럼 생긴 기구를 통해 시행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이 같은 방식에 이용되는 기구에는 레이저, 초음파, 연삭기구 등이 있습니다.

수술자국이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피부나 신경, 혈관의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시술시간은 40~50분 정도로 짧고, 입원이 필요 없으며, 시술 후 3~5일 정도가 지나면 샤워도 가능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습니다.

각각의 방식 간에 효과와 재발률에 있어 차이는 뚜렷하지 않고 시술자의 숙달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레이저 제모술의 경우 액취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