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패션 아이템이 아니다? 선글라스 잘 고르는 방법

흔히 “여름 패션의 완성은 선글라스에 있다”고 말합니다. 개성 있는 선글라스 하나로 단조로운 패션에 활력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선글라스는 여름철 패션 아이템으로 유용할 뿐 아니라, 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강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햇빛은 크게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구성이 되는데, 이중 눈 건강에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입니다.

자외선은 백내장, 검열반, 군날개 등 주로 노화와 관련된 안과 질환에 나쁜 영향을 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듯,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선글라스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너무 진한 색조는 해로울 수도

선글라스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해한 자외선을 완벽히 차단하는지 여부입니다. 보통 색조가 짙을수록 자외선을 잘 차단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짙은 색의 렌즈는 동공을 커지게 하여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통해 착용자의 눈이 들여다 보이는 정도의 색상인 70~80% 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도에 맞는 렌즈 색상 선택하기
1. 회색
  • 모든 색을 자연색 그대로 볼 수 있게 하며, 빛을 균일하게 흡수/차단하여 어떤 상황에서나 선택 가능한 가장 무난한 색상
  • 색각 장애자, 운전자, 화가, 파일럿 등 강한 빛에 노출되는 사람에게 적합
2. 갈색
  •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시키는 기능이 우수하고,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색상
  • 눈병 환자, 백내장 수술 후, 운전 중, 해변이나 스키장에서 적합
3. 녹색
  • 눈의 피로를 적게 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어 여름철에 많이 사용되는 색상
  • 운전 중, 시내나 해변에서 적합
4. 노란색
  • 자외선은 흡수하고 적외선은 흡수하지 않으며,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게 보이는 색상
  • 흐린 날씨나 밤, 특히 야간 운전 중에 적합

※ 빨강, 파랑, 분홍, 보라 등 원색렌즈는 사물의 색을 왜곡하여 눈에 피로감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 시 주의가 필요

그 밖에도 렌즈의 색 도포 상태, 잔 흠집 혹은 거품 정도를 확인하고, 5분 정도 직접 착용하여 사물이 휘어 보이지는 않는지, 착용감은 편안한지 등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는 보통 2~3년 정도가 지나면 기스가 나고 색이 바래 자외선 차단력 수명이 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적정 시점에 맞춰 교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선글라스의 디자인, 브랜드, 가격 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글라스 본연의 기능을 잘 기억하여 여름철 눈 건강을 잘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