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더 주의해야 하는, 일본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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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돼지가 바이러스의 증폭 동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일본뇌염의 주요 증상 및 경과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의 경우,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합니다. 증상은 급속하게 나타나며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의 증세를 보입니다. 병이 진행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게 되고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합니다.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됩니다. 약 250명의 감염자 중 1명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드물게 뇌염으로까지 진행하게 되면 사망률은 20~30%, 장애율은 30~50%입니다.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여름, 가을에 주로 발생하며, 매년 평균 5~6.8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대부분 어린이에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까지는 많은 환자가 발생하여 사망하였으나 1971년 일본뇌염 백신이 도입되어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일본 뇌염에 대한 경각심이 이완되고, 그에 따라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고,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면서 집단 면역 수준이 낮아지고, 기후 온난화로 매개 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짐에 따라 일본뇌염의 재유행을 우려할 정도로 환자 발생이 증가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방법

일본뇌염 백신에는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는데, 이중 하나를 선택해서 접종하도록 합니다.

1) 사백신 접종 시기
  1. - 1차 기초접종: 12~24개월
  2. - 2차 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주 후
  3. - 3차 기초접종: 2차 접종 후 12개월 후
  4. - 4차 추가접종: 만 6세
  5. - 5차 추가접종: 만 12세
2) 생백신 접종 시기
  1. - 1차 기초접종: 12~24개월
  2. - 2차 기초접종: 1차 접종 후 12개월 후
  3. - 3차 추가접종: 유행상황에서 1회 추가접종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