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부르는 대표 남성 질환,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부터 서서히 시작되어 60대에는 60~70% 정도 나타나고, 70세가 되면 거의 모든 남성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노화성 질환입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쪽에 위치해 방광에서 소변이 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데, 전립선 비대증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시간이 지나 전립선이 커질 경우 요도를 막아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는 등 불편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내가 전립선 비대증일까? 그렇다면 얼마나 심한 걸까?

이것을 알아볼 수 있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라는 간단한 설문검사가 있습니다.

국제전립선증상 점수
  1. 1. 평소 소변을 다 보았는데도 남아있는 것 같이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까?
    (1) 없음 - 0점 (2) 5번 중 1번 - 1점 (3) 5번 중 2번 - 2점 (4) 5번 중 3번 - 3점 (5) 5번 중 4번 - 4점 (6) 거의 항상 : 5점

  2. 2. 평소 소변을 보고 난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까?
    (1) 없음 - 0점 (2) 5번 중 1번 - 1점 (3) 5번 중 2번 - 2점 (4) 5번 중 3번 - 3점 (5) 5번 중 4번 - 4점 (6) 거의 항상 : 5점

  3. 3. 평소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까?
    (1) 없음 - 0점 (2) 5번 중 1번 - 1점 (3) 5번 중 2번 - 2점 (4) 5번 중 3번 - 3점 (5) 5번 중 4번 - 4점 (6) 거의 항상 : 5점

  4. 4. 평소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습니까?
    (1) 없음 - 0점 (2) 5번 중 1번 - 1점 (3) 5번 중 2번 - 2점 (4) 5번 중 3번 - 3점 (5) 5번 중 4번 - 4점 (6) 거의 항상 : 5점

  5. 5. 평소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아서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1) 없음 - 0점 (2) 5번 중 1번 - 1점 (3) 5번 중 2번 - 2점 (4) 5번 중 3번 - 3점 (5) 5번 중 4번 - 4점 (6) 거의 항상 : 5점

  6. 6. 평소 잠을 자다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경우가 하룻밤에 몇 번이나 있습니까?
    (1) 없음 - 0점 (2) 1번 - 1점 (3) 2번 - 2점 (4) 3번 - 3점 (5) 4번 - 4점 (6) 5번 이상 : 5점

합계점수가 1~7점이라면 ‘경미한 증상’, 8~19점이라면 ‘중간 정도 증상’, 20~35점이라면 ‘심한 증상’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되는 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단순히 전립선이 비대해졌다고 해서 굳이 치료를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위와 같은 증상들은 전립선 비대증뿐 아니라, 요로감염, 방광암, 전립선암, 방광결석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 전 정확한 감별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병의 악화를 막아 이후에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우선은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전립선 치료제는 복용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최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몇 주 정도가 소요되므로 꾸준히 복용하며 경과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약을 최대한으로 복용하는 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기립성 저혈압, 성욕감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경요도침소작술이나 레이저 치료 등의 시술 혹은 마지막으로 수술까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꾸준한 체중관리가 유일한 예방법!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발생하는 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현재까지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이나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 등이 전립선 비대증의 위험요인이라는 연구가 있으므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