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체크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의 기본 검사

“혈압 재는 것 말고 또 필요한 검사가 있나요?”, 고혈압 환자라면 보통 혈압만 잘 측정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심장, 뇌, 신장 등 신체의 여러 장기들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혈압 외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들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을 통해 고혈압 환자가 받아야 하는 기본 검사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기본 검사 항목!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는 혈액 검사, 소변 검사 그리고 심전도 검사를 통해 아래의 항목들을 매년 체크해야 합니다.

1) 혈액 검사
헤모글로빈, 나트륨, 칼륨, 크레아티닌, 사구체여과율, 요산, 공복 혈당 및 지질

2) 소변 검사
단백뇨, 혈뇨,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3) 심전도 검사
심장비대 또는 부정맥 여부

고혈압 환자의 기본 검사(1) - 혈액 검사

① 헤모글로빈
빈혈을 검사하는 항목으로, 빈혈이 있는 경우 맥박이 빨라지게 되어 혈압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② 나트륨, 칼륨
나트륨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칼륨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데, 적정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③ 크레아티닌, 예상 사구체여과율
신장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로, 신장 질환은 고혈압을 악화시키고 악화된 혈압은 신장을 더욱 망가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④ 요산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은 혈관을 손상시켜 고혈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⑤ 공복 혈당 및 지질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이 동반될 경우 증상 악화 및 합병증 발병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고혈압 환자의 기본 검사(2) - 소변 검사

① 단백뇨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을 확인하는 검사로, 고혈압 및 사구체신염에 의한 신장 질환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② 혈뇨
소변에 피가 나온다는 것은 신장, 방광, 요로 등의 부위에서 출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③ 알부민/크레아티닌 비
신장의 손상 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검사로, 특히 초기 신장 손상을 진단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기본 검사(3) - 심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는 고혈압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심장비대나 부정맥을 확인하는 검사로,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해 필요합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심장의 모양, 두께, 움직임 및 심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심장초음파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기본 검사(4) - 안과 검사

고혈압 환자의 경우 1년에 1~2회 정도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증이나 녹내장 같은 고혈압성 안과 질환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망막이나 신경의 변화가 진행되면 정도에 따라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나, 대부분 별다른 증상 없이 악화되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