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알레르기의 계절, 알레르기 검사에 대한 A to Z

대기오염, 환경공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최근 알레르기 질환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란 외부의 어떤 물질과 접한 우리 몸이 과장 반응을 나타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생기는 질환에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한 가지 원인 물질이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천식, 비염, 피부염)을 나타내기도 하고 또 여러 종류의 물질이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도 해 원인 물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에 핵심이 됩니다.

▶ 주요 알레르기 유발물질
  •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과 비듬
  • 곰팡이, 바퀴 등의 곤충 부스러기
  • 음식물 및 첨가제, 진통소염제 등의 일부 약물
  • 담배연기, 미세먼지, 대기오염, 황사, 운동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검사법은 크게 ‘생체 내 검사’와 ‘혈액 검사’로 구분되며, ‘피부시험’이나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가 주로 이용됩니다. 그러나 확진을 위해서는 전문의가 시행하는 ‘말단기관 유발시험’이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검사(1) - 생체 내 검사

첫 번째, ‘피부단자 검사’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여러 알레르겐이 들어있는 액체를 등이나 팔에 올려놓고, 그 부위를 소독된 침으로 살짝 찌르면 부어오르며 가려운 발진이 생깁니다. 빨간 발진과 부어오른 정도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의 정도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 검사는 빠른 알레르기 반응을 관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 ‘첩포 검사’가 있습니다. 첩포 검사란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접촉성 피부염을 진단하는 검사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묻은 패치를 피부에 붙이고 90시간 이상 지난 후에 결과를 확인하는 지연성 과민반응 검사입니다. 피부단자 검사는 즉시성 과민 반응을 확인하는 것으로 검사 항목과 종류가 다릅니다.

세 번째 ‘말단기관 유발시험’이라는 확진 검사가 있습니다. 이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시행되어야 하는데, 알레르겐으로 생각되는 물질을 들이마시게 하여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이 유발되는지 여부를 판단하여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알레르기 검사(2) - 혈액 검사

첫 번째는 ‘혈청 총 면역글로불린 항체를 검사’하는 것입니다. 면역글로불린 IgE는 알레르기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하는 면역글로불린으로, IgE가 혈액에서 증가가 되어있는 경우 알레르기 질환이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상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알레르기 질환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어 확진 검사로는 쓰일 수 없습니다.

다른 혈액 검사 방법으로는 ‘알레르기 항원 특이 면역글로불린항체(IgE)를 검사’하는 것으로 피부시험이나 유발시험에 비해 환자 위험도가 적으면서 영유아나 피부 질환이 심해 피부시험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