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사이즈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체중과 심장 건강

“체중이 5%만 늘어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체중이 현재 체중에서 5% 이상 증가할 경우 심장도 함께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심장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도 예외는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정상적인 심장의 크기는 주먹 하나 정도이지만, 심장이 그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심장비대증으로 인한 여러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심장이 혈액을 못 뿜어내는, 심부전

정상적인 크기의 심장은 산소와 영양소가 들어있는 건강한 혈액을 우리 몸 구석구석으로 잘 뿜어냅니다. 하지만 심장 비대가 나타난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짜내는 ‘펌프 기능’이 약해져,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됩니다.

심장이 제대로 된 펌프 기능을 하지 못하는 질환인 ‘심부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또한 심장이 커지면서 심장을 뛰게 하는 전기 자극에 잘 반응하지 못해, 심장박동이 매우 빨라지거나 늦어지거나, 혹은 불규칙해지는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심장이 더 이상 뛰지 않는, 심정지

위와 같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심장이 기능을 상실하여 더 이상 뛰지 않는 ‘심정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심장이 멈추면 뇌를 비롯한 모든 장기로의 혈액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늘어난 체중을 다시 감량한다면 비대해졌던 심장도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한 달 내에 5kg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량을 할 경우, 그 자체가 심장에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는 만큼, 일주일에 0.5~1kg을 감량하는 안정적인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