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건강 지켜주는 코 세척, 아무렇게나 하지 마세요!

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은 코 세척!

비염 환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코 세척은 콧속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코 점막의 수분을 유지하며, 염증 유발 물질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코에 물을 넣어야 된다고 하니, 생각만으로 아찔해지기도 하는데요. 호흡기 건강을 위한 올바른 코 세척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 세척, 어떻게 하는 걸까요?

먼저 코 세척 방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1. 식염수 30~50cc를 일회용 주사기에 담은 다음, 한쪽 콧구멍으로 조심스럽게 넣는다.
  2. 2. 차가운 액체는 코의 점막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어 37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로 사용한다.
  3. 3. 식염수는 인간의 체액 농도와 비슷한 0.9% 농도의 식염수가 좋다.
  4. 4. 식염수의 농도가 너무 높으면 코에 통증이 생기고, 섬모 운동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한다.
식염수 선택 시에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식염수는 렌즈용과 비강용이 있는데, 렌즈용 생리식염수에는 일종의 방부제 역할인 보존제가 들어있어 코 세척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코 세척을 위해서는 반드시 비강용 생리식염수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압력에 주의하세요!

코 세척을 할 때 식염수를 너무 강하게 주사하면 식염수가 귀 쪽으로 넘어가 중이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코 세척을 하고 난 후에도 코를 너무 세게 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세요!

고개를 편하게 숙인 상태에서 45도 각도로 틀어주되, 고개를 지나치게 옆으로 돌리면 안 됩니다. 또 세척하는 동안 ‘아~’하고 소리를 길게 내서 귀로 연결되는 유스타키오관을 닫아주어야 합니다.

너무 자주 하지 마세요!

코 세척의 횟수는 가벼운 비염 환자의 경우 하루 1회가 적당합니다. 비염이 매우 심하거나 비염으로 수술까지 받았다면 하루 2회까지 세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콧물, 코막힘이 심하지 않다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등 특정한 날에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코 세척은 오히려 콧속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