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잡아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되어 제대로 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고지혈증’, 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병을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중 1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성분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은 너무 많아도, 또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콜레스테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면서 고지혈증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무조건 나쁘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지방성분의 하나로 요즘에는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많이 퍼져있지만, 콜레스테롤이 없을 경우 사람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몸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우리 몸에는 다양한 형태의 콜레스테롤이 존재하는데, 크게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쌓여있는 기름 찌거기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여 수치가 높을수록 좋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거나 막히게 하기 때문에 수치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나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나라 국민들이 1년, 또는 2년에 한번씩 받는 건강검진 결과를 찾아본다면, 자신의 [총 콜레스테롤, 좋은 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잘 기억해야 하는 것은 좋은 콜레스테롤은 ‘HDL-콜레스테롤’로, 나쁜 콜레스테롤은 ‘LDL-콜레스테롤’로 표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 총 콜레스테롤 : 200mg/dl 이하
  • HDL-콜레스테롤 : 60mg/dl 이상
  • LDL-콜레스테롤 : 130mg/dl 이하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함께 HDL, LDL 콜레스테롤이 정상 범위에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관리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물론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의 5가지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1. ① 적정 체중, 특히 적정 허리둘레를 잘 유지하도록 한다.
  2. ② 육류, 버터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최대한 줄인다.
  3. ③ 섬유소가 많은 잡곡류, 해조류와 신선한 과일 및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4. ④ 걷기, 등산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한다.
  5. 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콜레스테롤 약(고지혈증 약)은 언제부터 먹어야 하나?

생활습관을 잘 지켜도 콜레스테롤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약을 먹어서라도 수치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고지혈증 약 복용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위험요소를 몇 개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처방 기준이 달라집니다.

고지혈증 위험요소
  1. ① 담배를 피운다.
  2. ② 고혈압 진단을 받았거나 고혈압약을 먹는다.
  3. ③ HDL-콜레스테롤이 40mg/dl보다 적다.
  4. ④ 나이가 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이다.
  5. ⑤ 심혈관 질환의 조기 발병 가족력이 있다.
  • 저위험군 : 위험요소 1개 이하
  • 나쁜 콜레스테롤이 160mg/dl을 넘었을 때부터 약물을 사용
  • 중위험군 : 위험요소 2개 이상
  • 나쁜 콜레스테롤이 130mg/dl을 넘었을 때부터 약물을 사용
  • 고위험군 : 위험요소와 상관없이 당뇨병, 경동맥질환, 복부동맥류 중 한 가지 이상을 진단받은 경우
  • 나쁜 콜레스테롤이 100mg/dl을 넘었을 때부터 약물을 사용
  • 초고위험군 : 위험요소에 상관없이 뇌졸중, 뇌허혈발작, 관상동맥질환, 말초혈관질환 중 한 가지 이상을 진단받은 경우
  • 나쁜 콜레스테롤이 70mg/dl을 넘었을 때부터 약물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