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도, 치료도 어려운 절망의 암, 췌장암 바로 알기

2007년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2011년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이어 올해 국민 엄마 탤런트 김영애까지 사망에 이르게 한 암, 바로 췌장암입니다.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 가량인데,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매일 15명의 신규 환자가 나타나고, 14명이 사망에 이른다는 발견도, 치료도 어려운 절망의 암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췌장암은 ‘이자’라고도 불리는 장기인 췌장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으로,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45세 이상인 경우,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고지방 식이를 하는 경우, 장기 흡연을 하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조기발견이 어렵다

췌장암 환자의 80~90%는 수술 시기를 놓친 상태로 병원을 찾게 됩니다. 몸 속 장기 중 가장 깊이 자리해 있어 조기발견이 어려운데다, 신경다발인 척추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암이 번지기 전에는 통증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어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독특한 증상이 있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인데 서 있을 때보다 바로 누워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하며, 배와 등이 함께 아픈 경우가 많고, 음식을 먹고 나서 아플 때도 있습니다. 명치가 아프다가도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누그러져 잘 때 새우잠을 자게 되기도 합니다. 이외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황달,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3. 수술이 어렵다

췌장암 환자 중 외과적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20% 내외에 불과하며 완치가 어렵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치유 목적이 아니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방사선 치료나 항암약물 치료를 받게 됩니다. 최근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암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도 합니다.

췌장암 예방을 위한 5가지 수칙!
  • 하나, 건강한 식단 지키기
    고칼로리, 고지방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 둘, 소화가 쉬운 음식 먹기
    췌장암 환자는 소화액 생성과 분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음식물 소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시키기 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도록 합니다.
  • 셋, 건강한 생활습관 갖기
    금주, 금연, 스트레스 방지, 규칙적인 운동 등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넷, 정기적인 검진 받기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비만, 만성췌장염, 가족력이 있는 경우 췌장암에 대한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다섯, 췌장암 증상 숙지하기
    일반적인 건강 검진으로 췌장암을 발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췌장암의 여러 증상들을 숙지하고, 의심이 될 경우 전문적인 검진을 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