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건조할 때마다 넣는다? 인공눈물 사용법 알기
인공눈물을 넣고 있는 모습

눈물을 분비해주는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요즘과 같이 건조한 계절이 돌아오면 눈이 자주 뻑뻑해지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눈 안에 모래가 굴러다니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럴 때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인공눈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데요. 인공눈물을 넣자마자 통증이 사라지는 효과 때문에 인공눈물의 사용이 습관화 되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인공눈물은 치료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공눈물은 눈물막에 수분을 공급하고 윤활작용을 하여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주는 것이지,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루에 6번 이상 인공눈물을 넣고 있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안구건조증이나 다른 염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원인에 따른 정확한 약을 처방 받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루에 6번 미만으로 가끔씩 찾아오는 눈의 건조함에는 어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병에 담긴 안약부터 일회용까지, 다양한 인공눈물 제품들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인공눈물은 크게 방부제의 유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부제는 안약의 오염과 세균의 번식을 막는 역할을 하지만, 눈이 예민하다면 방부제가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방부제가 있는 제품

  • 병에 담긴 10ml 용량의 제품이 많고, 성분표를 보면 ‘첨가제(보존제)’로 벤잘코늄염화물, 소르빈산 등이 적혀 있다.
  • 방부제 성분이 눈에 자극을 주거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하루 5번 이하로 사용을 제한한다.
  • 사용기간은 1년에서 3년까지로 긴 편이지만, 개봉 후에는 1개월 내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 방부제가 없는 제품

  • 하나씩 뜯어 쓸 수 있는 0.3ml 일회용 낱개포장 형태가 대부분으로,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 공기 등과 접촉하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뜯은 직후 사용하고 버리도록 한다.
  • 뚜껑을 닫아서 보관하였더라도 2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에 눈이 예민하지 않고, 인공눈물의 사용 패턴이 한 달 내외의 단기간 동안 하루 5회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방부제가 들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반면 컨택트렌즈를 끼는 경우, 눈이 예민하여 눈이 시리거나 따가운 반응을 경험한 경우, 인공눈물을 한 달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라면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