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 무 호흡증’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 무 호흡증’- 관련이미지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말에 오랜 시간 잠을 청해도 피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면의 질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평소 코골이가 심하거나, 끊임없이 하품이 나오고 피곤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평소 수면 습관을 점검해보고, 곁에서 잠을 자는 가족이 있다면 나에게 특이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숨쉬기를 멈추는 증상으로,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멎는 것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여 주간 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발생시킵니다.

원인

수면 무호흡 환자의 대부분이 비강에서 시작되어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는 해부학적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해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와 편도 조직이 비대해지면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인두 주변 근육 기능에 문제가 생겨 인두의 힘이 횡격막에 의한 흉곽 내 음압을 이겨내지 못할 때도 코골이, 수면 무호흡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면 무호흡증 증상
대표 증상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코골이입니다. 코골이 환자의 약 35%가 수면 무호흡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수면 중 뒤척임, 발차기 등의 큰 움직임이 있거나 수면 중 자주 화장실에 드나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간에는 기면과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긴 낮잠을 자거나 TV 시청 도중 졸기도 합니다. 또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판단력 저하가 올 수 있으며 공격적인 성격, 불안, 우울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합병증

1. 정신 신경학적 합병증
2. 심폐혈관계 합병증
3. 뇌졸중
4. 대사 장애 합병증
5. 폐 질환
6. 소화기질환
7. 비뇨생식기질환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해서는 내시경검사, CT 등으로 어느 부분이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수면다원검사는 필수입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근전도, 동맥혈, 산소포화도, 복부•흉부 호흡기류, 코골이, 몸의 자세 등을 측정해 호흡 장애, 코골이 여부 및 혈중 산소 포화농도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좁은 기도에 의한 수면 무호흡증으로 진단이 내려졌다면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 기도확장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