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월경, 다낭성 난소 증후군 위험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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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질염, 자궁근종과 함께 여성 3대 질환으로 불립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가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발생 원인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난소에 낭종(물혹) 즉 난포가 여러 개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 난포는 호르몬을 먹고 자라는데, 호르몬 양은 일정한데 낭종(물혹)이 많아지면 난포 중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결국 배란이 되지 않아 무월경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보내는 위험신호 7가지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생리 불순 또는 무월경입니다. 보통 정상 생리 주기를 21~35일로 보았을 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보내는 몸의 신호라 할 수 있습니다.

1. 2~3달에 한 번 월경하는 경우
2. 무월경이 길어서, 마지막 생리일이 기억나지 않는 경우
3. 월경이 너무 불규칙적이라 주기를 따질 수 없는 경우
4. 생리혈이 아니라, 까맣게 묻어나는 소량의 질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5. 남자처럼 콧수염이 나는 등 몸에 털이 많이 나는 경우
6. 얼굴과 등에 심한 여드름이 나는 경우
7. 남성형 탈모 증상이 보이는 경우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와 예방
다낭성 난소증후군, ‘조기 치료’가 중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경우, 해당 질환 자체만으로는 건강에 치명적으로 나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입니다. 일산병원 산부인과 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들에게서 제2형 당뇨병, 난임, 자궁내막암, 우울증 등의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판단될 경우, 생리 주기 정상화와 함께 위에 언급된 질환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는 개인에게 발현된 증상에 따라 진행됩니다. 생리 불순 및 무월경은 호르몬제 투약, 경구용 피임약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주사 투약은 인공적으로 생리가 나오게 합니다. 먹는 피임약은 난소를 쉬게 하고 생리 리듬을 맞춰 정상적인 월경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 환자의 경우, 약물 투여를 통해 배란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난자가 생기면 난소과자극증후군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 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예방을 위해선 ‘체중 유지’ 필수

다낭성 난소증후군 예방을 위해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 중에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제2형 당뇨, 자궁내막암, 난임, 우울증 등의 발생 위험도가 함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단기간 주사 치료나 수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 아닙니다. 최근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스트레스가 꼽히고 있는데, 적정 체중 유지와 함께 규칙적인 식습관, 운동, 숙면 등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