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로 악화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 혹은 황사로 인해서 악화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은 기관지염과 천식이 있습니다. 기관지염은 바이러스 혹은 흡연, 대기오염, 작업환경에 존재하는 먼지나 화학물질 등에 의해 기관지에 급성 염증이 발생하여 상당 기간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천식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이나 비듬, 식품, 약물 등이 원인이 되어 폐 속 기관지의 면역체계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기침, 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오염된 실내공기, 황사, 담배연기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거나 황사가 심한 경우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건조한 실내공기와 황사가 호흡기 질환의 주된 원인

봄철 호흡기 질환의 원인은 건조한 실내공기와 황사라 할 수 있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의 점막과 기관지 점막 등을 마르게 해서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저항력을 급격하게 감소시킵니다. 또 황사 때문에 자주 환기시키지 않아서 실내공기가 더 오염되기도 합니다. 봄에는 얇은 옷을 입기 때문에 겨울철과 비슷한 온도로 난방을 해 겨울철보다 실내습도가 더 낮아지기도 합니다.

실내습도만 유지해도 코와 목을 지킬 수 있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피부와 호흡기의 수분을 빼앗아 갑니다. 코와 목의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하고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황사 때문에 환기도 잘 안 하다 보니 실내 공기가 탁해져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는 실내습도만 적정하게 유지해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실내습도를 40% 정도로 유지해야 하는데, 겨울철보다 오히려 봄에 습도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습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습도가 높아져서 생물유기체 번식을 촉진시킬 수도 있습니다.

환절기 미세먼지를 주의하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불필요한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필터가 내장된 황사마스크, 긴 소매 의복, 필요 시 보호안경 등을 착용합니다.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은 꼭 닫고, 가습기, 젖은 빨래 널기, 물 젖은 숯 담아 놓기, 수경 식물 기르기, 어항 등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잘 유지합니다. 그리고 실내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행동은 피하고, 방을 걸레로 자주 닦아서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발 등 깨끗이 씻는 개인위생 습관이 중요하다

외출 후 손과 발을 씻을 때는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을 사용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화장을 지우거나 세안을 할 때는 오일과 클렌저 등을 이용한 이중 세안을 합니다. 외출 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입 안에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유입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양치와 가글은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옷에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사용하는 스카프, 목도리, 워머 등은 코와 입 등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의류의 청결한 관리가 중요하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