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해서 금연을 쉽게 포기하기에는 건강적 해악이 너무 많은 만큼,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칠전팔기’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금연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연을 위한 준비 ‘S-T-A-R-T’

(1) Set - 금연 시작 날짜를 정한다.

금연 시작일은 금연 생각이 든 후, 2주 이내의 날짜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기념일, 새해 등 결심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날에 시작하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금연 시기를 다소 미루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Tell - 주변 사람들에게 금연할 것을 말한다.

금연으로 생길 수 있는 정서적 변화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하고, 주위 흡연자에게도 금연 동참을 권합니다. 지역 보건소 등의 금연 클리닉에 상담을 의뢰하여 주변에 가능한 많은 도움을 요청하도록 합니다.

(3) Anticipate - 금연 시 겪게 될 어려운 상황들을 예상하고, 극복할 계획을 세운다.

예상되는 금단 증상을 알고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단 증상으로는 불안, 집중력 저하, 신경과민, 공격성, 불면증, 두통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금단 증상은 금연 사흘 후에 최고치로 올라가고, 5~10일 동안 서서히 감소해서 2주 정도가 지나면 보통 사라지게 됩니다.

(4) Remove - 집, 차, 직장 등에서 담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치운다.

금연일 전에는 담배, 재떨이, 라이터 등 담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치우도록 합니다. 또한 담배 생각이 나지 않도록 바쁜 일상을 보내고, 여가시간은 가급적 흡연이 금지된 공공장소에서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5) Tell - 금연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의사와 상담한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또는 니코틴 패치와 같은 금연보조제를 사용하고도 금연을 지속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을 처방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금연치료제

(1) 바레니클린(상품명 : 챔픽스)

순전히 금연을 목적으로 개발된 약인 바레니클린은 현재까지 나온 금연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은 니코틴 수용체를 직접 자극하여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 방법으로 금단 증상을 줄여주고, 담배 맛이 변하게 해 흡연 욕구를 줄여줍니다.

약은 금연을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먹게 되는데, 처음 1~3일은 0.5mg씩 하루에 1번 복용하며, 4~7일은 0.5mg씩 하루에 2번, 8일 이후에는 1mg씩 하루에 2번 복용합니다. 3개월간 사용하여 금연에 성공한 후, 3개월을 더 사용하면 금연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불면증, 변비, 불쾌한 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부프로피온(상품명 : 웰부트린)

원래 항우울제로 개발된 부프로피온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높여 우울 증세와 니코틴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약은 금연을 시작하기 1~2주 전부터 복용하는데, 첫 6일은 하루 1정(150mg)씩 아침에 복용하며, 그 후 7일째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1정씩 복용해 하루 300mg을 복용합니다. 기본 투여기간은 7주이지만, 12주 동안 투여할 수 있습니다. 단 불면증이나 구강건조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연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들

•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 www.nosmokeguide.or.kr
• 국립암센터에 위치한 금연상담전화 서비스 : 1544-9030
•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청소년 금연짱 : www.nosmoke.or.kr
• 한국금연운동협회 : www.kash.or.kr
• 전국 보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