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로 질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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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걸음걸이가 달라집니다. 노화와 더불어, 질환이 있을 때도 걸음걸이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정 연령 이후에는 걸음걸이를 세심하게 잘 살펴보고 늦지 않게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걸음걸이의 변화에 따른 의심 질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증에 의해 달라진 보행
관절염 의심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발병 이후에는 발에 부하를 줄여서 통증을 줄이고자, 걸음걸이가 변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계단 오르내리기를 어려워하고, 허리통증이 나타나면 퇴행성 관절염 또는 고 관절 질환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종종걸음과 손 떨림 동반
파킨슨병 의심

파킨슨병은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소실되어 운동 기능 장애를 보이는 신경 퇴행성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종종걸음을 걷고, 점점 보행 속도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또한 가만히 있을 때 손을 떠는 증상이 있으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불완전마비 보행
척수 질환

척수는 등뼈 속의 중추 신경으로 뇌와 연결된 부위입니다. 과도하게 넘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걷는 모습을 보이거나, 양쪽 다리를 안으로 모으고 쭉 편 상태로 뻣뻣하게 걸으면 척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쥐 나는 현상과 허리 굽힘 보행
척추관 협착증 의심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뼈의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길인 척주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 공이 좁아져 통증 유발 또는 다리에 여러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걸을 때 10분 이내 양쪽 다리에 쥐가 나고 허리를 굽혀야 통증이 줄어들어 허리를 굽혀 걷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허리를 펼 때 양쪽 다리의 당김이 심하고, 등산 중 내려올 때 통증이 심하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반 불완전마비 보행
뇌졸중(중풍) 의심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의 기능 이상이 생겨 운동, 보행, 감각, 언어, 의식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몸의 한쪽에 불완전마비가 있으면 마비가 있는 팔은 경직되어 구부리고, 다리는 원을 그리는 듯이 걷습니다. 그 외에도 갑작스러운 마비 증상과 언어장애, 균형장애 등이 동반되면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억력이 급속히 떨어지거나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못 듣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발 처짐 보행
다리 말초 신경 손상

발목을 위로 들어 올리는 정강이 근육, 종아리 근육 등이 약해져서 발목이 힘없이 아래로 쳐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을 번쩍번쩍 들어 올려 걷는 모습을 보이면 다리 말초 신경의 손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행 실행증
이마엽 손상 또는 수두증

지면을 발바닥으로 쥐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내미는 것을 힘들어한다면 대뇌의 이마엽(운동과 언어기능 담당)에 손상 또는 정상 뇌압 수두증(뇌 주위의 수액 증가)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