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잘 걸리는 사레, 연하장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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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 계속되는 사레 기침으로 민망할 때가 있으셨나요? 유난히 나만 더 심한 것 같은 느낌,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삼킴 장애로 불리는 연하장애를 의심해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연하장애는 노화와 질환으로 생기는 증상만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하게 액체를 넘기다가 발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주기적으로 사레가 발생한다면 어떤 경우에 발생하게 될까요?


연하장애란?
발생 원인

음식물이 구강을 지나 식도 바로 위 공간인 인두로부터 식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모두 연하장애라고 지칭할 수 있습니다. 삼키는 일은 의식적으로 구강과 인두 등 두경부의 근육을 움직이는 과정과 무의식적 혹은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근육의 움직임이 모두 필요한 과정입니다. 즉, 두경부암이나 경부의 척추인 경추뼈가 두꺼워지는 등의 구조적 문제가 있거나, 두경부의 삼킴 관련 근육 혹은 근육의 작동과 관련된 신경계의 이상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삼킴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

구강으로 들어온 음식의 가능한 종착지는 크게 4곳입니다. 구강 밖과 비강, 기도, 식도 중 식도를 제외한 3곳이 종착지가 된다면 삼킴곤란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구강 밖은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나 구강 주변부의 감각 저하가 일어나는 신경 인성 질환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비강으로 음식물이 역류하는 경우, 입천장에서 코와 입을 나누는 근육인 연구개의 문제가 있거나 중증도가 높은 신경계 질환에서 발생합니다. 기도에 음식물이 들어가게 되면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가장 위험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연하장애의 치료
치료 방법

삼킴곤란은 삼킴의 단계별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뇌졸중 등의 신경계 질환에 따라 발생하는 연하곤란의 경우, 삼킴 관련 근육의 이완을 위한 도수 기법을 활용하여 재활치료를 시행합니다. 식도 상부 괄약근의 문제인 경우, 풍선확장술이나 주사 치료, 해당 괄약근의 절제로 시술합니다. 중추 신경계 문제의 경우 전기 자극을 이용한 치료기법을 활용합니다.

재활 치료

연하장애의 단계에 따라 보상법과 촉진법으로 구분합니다. 보상법은 안전한 식사 교육법을 활용한 방법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한 입의 크기를 적게 하고, 한 번 음식물을 삼킨 이후 시간을 두고 다음 음식물을 구강 내로 투입하도록 유도합니다. 직접적인 치료보다는 교육을 통한 재활에 가깝습니다. 촉진법은 약해진 삼킴 관련 근육을 강화하고, 짧아져서 경직된 근육을 늘리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삼킴 관련 근육을 운동시키고, 꾸준한 재활을 해야 합니다.

치료 기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일률적인 치료 기간을 설정할 수 없습니다. 만약 퇴행성 신경 질환과 같이 치료할 수 없는 삼킴곤란이 발생한다면, 비위관 유동식 공급을 택하기도 합니다. 구강을 통한 식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복부의 피부를 통해 관을 삽입하여, 위로 직접 유동식을 공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