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복통이 반복된다면? 췌장염에 대해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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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30대 여주인공이 췌장암 말기였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발견됐을 때는 이미 말기여서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췌장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만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이 80%까지 손상이 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거나, 췌장암으로 이어질 위험도가 정상인보다 8배나 높으므로 평소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췌장염이란?

췌장은 배꼽 위쪽의 뱃속 깊이 위치하는데 위장 아래쪽의 후복강 내에 있는 장기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소화할 수 있도록 소화효소를 분비하며, 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같이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해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나뉩니다.



상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췌장염의 증상은 보통 명치 아래쪽의 상복부에서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등이나 옆구리 등으로 통증이 반사되기도 합니다. 췌장은 등 쪽에 위치한 장기이기 때문에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등을 구부리거나 앉으면 완화됩니다.

급성 췌장염은 미열과 구역감, 구토, 혈압 상승을 동반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쇼크에 빠져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급성 염증이 생기지만 회복 후에는 췌장의 기능이나 구조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됩니다. 반면, 만성 췌장염은 만성적 췌장 염증으로 인해 소화효소의 분비가 안되고 당 조절이 안되며, 췌관에 불규칙한 확장과 손상이 영구적으로 발생하며 회복되지 않습니다.



담석과 잦은 음주가 주요 원인

췌장염의 주요 원인은 담석과 잦은 음주입니다. 담낭, 총담관, 간에 있는 담석으로 인해 담관의 끝부분이 췌관과 함께 막히면서 담즙과 췌장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역류하여 췌장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수년간의 지나친 음주도 췌장을 손상시켜 장기간 음주를 많이 할수록 췌장염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이 밖에도 특정 약물의 복용, 높은 수준의 혈중 지방,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의 치료 및 예방법은?

급성 췌장염의 80% 정도는 초기에 금식을 하고 수액을 통해 수분과 영양공급을 받으면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고 수일 이내 완전히 회복합니다. 급성 증세가 가라앉으면 음료수 등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고 식사요법을 신중하게 시작합니다. 만약 진통이 심하다면 진통제와 소화액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급성 치료가 끝나면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급성 췌장염이 완쾌된 후에도 음주를 하면 췌장염의 재발 위험이 높으므로 췌장염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주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