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더욱 심해지는 방광염에 대해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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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면역력도 쉽게 떨어져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지는데요. 특히 여성의 경우 방광염의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방광염은 병적으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재발이 쉽고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방광염

방광염이란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방광염은 크게 급성 방광염과 만성 방광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방광염의 원인은 장내 존재하는 대장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올라가는 상행성 감염을 일으키며 발생합니다. 특히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요도의 길이가 짧고 항문과 요도가 가까워 더욱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급성 방광염에 걸리면 빈뇨(소변이 자주 마려움), 방광 내벽의 자극과 손상으로 인해 배뇨 시 통증, 요절박(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잔뇨감(배뇨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고 남아 있는 듯한 느낌), 혈뇨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만성 방광염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거나 대개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또는 간헐적으로 나타납니다. 만성 방광염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이어지거나, 1년에 최소 3회 이상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

방광염은 주로 나타나는 증상과 소변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소변 균 배양 검사, 방광 내시경, 방광 초음파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방광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증상이 가벼운 정도는 3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면 좋아지지만, 4일 이상 지속된다면 혹시 다른 질환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급성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이 쉽고 만성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방광염의 경우는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 유발 원인을 찾아 제거 또는 교정해야 합니다.



자주 재발한다면 생활 습관에 대한 개선이 필요

겨울철에 방광염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분 섭취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 보충을 하여 면역기능을 강화하도록 하며,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커피, 술, 매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변을 자주 참다 보면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방광에 균이 번식하여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소변을 오래 참는 습관은 고치도록 합니다. 배변 후에도 항문을 닦을 때는 요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폐경기가 되면 호르몬 부족으로 비뇨기계가 취약해져 방광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