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안면홍조증,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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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외출하는 것조차 꺼려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얼굴이 수시로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안면홍조란 작은 온도 변화나 감정의 변화로 얼굴이 사과처럼 붉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안면홍조는 육체적인 고통이나 활동 능력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는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일상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안면홍조증은 왜 생길까요?

피부에 분포하는 혈관은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서 수축과 확장을 반복합니다. 확장된 혈관은 다시 수축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와야 하지만 안면홍조증이 있는 경우는 피부 혈관이 수축 기능을 상실하고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붉은 상태가 지속됩니다.

안면홍조증의 원인

1. 여성호르몬의 감소 폐경으로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 혈관이 잘 수축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확장되어 얼굴뿐 아니라 목, 가슴 등 피부가 빨개지면서 식은땀이 나게 됩니다.

2. 외부 자극 요소 외부와 온도 차이가 큰 찜질방에 오래 있거나 과음을 자주 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피부 연고를 자주 바르는 경우 안면홍조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3. 약물 및 질환 고혈압, 협심증, 발기부전 등의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여드름, 주사 등의 피부질환, 신경계통 질환,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 가능합니다.



안면홍조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안면홍조증은 특히 다른 부위보다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볼에서 자주 발생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에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안면홍조증의 대표적 증상

• 얼굴 빨개짐

• 얼굴 화끈거림

• 얼굴에 나는 땀

※ 위와 같은 증상이 2~4분 이상 지속



안면홍조증,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

혈관이 한번 늘어나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홍조증은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 초기에는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생활수칙의 핵심은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하여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원인에 따른 치료로 폐경으로 인한 안면홍조증일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약물을 사용합니다. 치료 효과는 상당히 좋은 편이며, 치료 기간은 2~3년 정도로 보통 5년 이상은 넘어가지 않습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 항생제 치료를 받게 됩니다. 먹는 약이나 바르는 연고를 사용해도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확장된 모세혈관을 파괴하고 정상적인 모세혈관은 보존하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2개월에 한 번씩, 3~5회 정도 치료를 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TIP. 안면홍조증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급격한 온도 변화는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찬바람, 사우나, 찜질방 등은 피한다.

• 세안 시에는 자극이 적은 폼클렌징을 사용한다.

• 자외선은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섬유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 너무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발효성 식품 등의 음식은 피한다.

• 혈관 보호의 기능을 하는 비타민B와 E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화장품은 알코올 성분이 적은 것으로 선택한다.

• 겨울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조절이 잘 되도록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다.

• 긴장이나 흥분을 하지 않도록 감정 조절에 주의하며,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