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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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쾌한 경험이 떠오르는 상황에서 ‘PTSD 온다’라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사실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일상에서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매우 고통스러운 질병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는 어떤 질환이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란 전쟁이나 재난, 성폭행, 교통사고와 같은 충격적이거나 두려운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하는 극심한 정신적 외상을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불안장애입니다. 이러한 외상들은 경험하는 사람에게 있어 일반적인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압도하기 때문에 외상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 당시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꿈을 통해 재경험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 외상과 연관되는 기억을 회피하고 감정을 억제하려고 하며 자율신경계가 과하게 각성되어 쉽게 놀라거나 짜증이 증가하고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때 면담과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일차적 원인인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모든 사람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생물학적, 정신 사회적 요소가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건 후 증상의 발생은 짧게는 일주일부터 길게는 30년 이후에도 가능하며 증상의 정도는 시간에 따라 변하고 스트레스 시기에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자가 진단 테스트

□ 사고에 대한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 사고와 관련된 어떤 중요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 사고와 연관된 것을 피한다.
□ 사고 후 수면장애가 생겼거나 악몽을 꾼다.
□ 우울하거나 공허하다.
□ 모든 일에 관심과 흥미가 사라졌다.
□ 친구, 가족과 대화하는 것이 꺼려진다.
□ 작은 일에 쉽게 놀라고 심장이 두근거린다.
□ 툭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안하며 쉽게 흥분한다.
□ 나에게 행복한 미래는 없을 것 같다.
□ 사고 때문에 내 삶이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느낀다.

체크한 문항이 3개 이상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의심할 수 있으며, 6개 이상이면 이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 방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 30%는 자연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오고 40% 정도는 가벼운 증상을, 20% 정도는 중증도의 증상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10%는 증상의 호전이 없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하여 환자가 외상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고 대처 방법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상담 및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외상을 입힌 사건은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므로 자기비판을 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불안을 줄이고 조절하도록 명상이나 호흡 및 이완 요법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고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때 몸을 움직이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오랜 시간 혼자 생각에 빠지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불안이나 불면을 조절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술에서 깨면 불안이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술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