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찔끔 새는 요실금, 방치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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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재채기하는 것도 겁이 난다고 말하는 60대 주부 A 씨, 자신도 모르게 찔끔찔끔 새는 소변 때문에 민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바로 요실금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당황스럽고 수치심을 느끼며 우울감까지 생겨 사람들을 만나는 것조차 꺼려진다고 합니다. 요실금, 이대로 방치해도 될까요?


요실금이란?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합니다. 요실금은 남녀노소에게 모두 올 수 있으나 성인 여성의 30%, 65세 이상의 노인의 40~50%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실금의 원인에 따른 분류

요실금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1. 복압성 요실금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 재채기, 줄넘기를 하는 등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여성의 경우 분만 후 또는 노화로 인해 골반근육 약화 및 골반이 이완되어 방광과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하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 수술이나 요도 손상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절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것으로,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수축하여 소변이 새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급성 방광염, 당뇨, 자궁수술 후, 신경 질환(뇌졸중, 파킨슨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다른 질병 없이 생기기도 합니다.

3. 혼합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합쳐진 상태를 말합니다. 복압성 요실금 환자 중 약 30%는 절박성 요실금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절박성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감을 더 크게 호소하여, 절박성 요실금을 먼저 치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일류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은 하반신 마비, 자궁암 수술 등이 원인이 되어 방광의 소변 배출 능력이 감소되면서 방광이 차도 요의를 느끼지 못하고 소변이 방광 용적을 초과해 넘쳐흐르는 것을 말합니다. 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찔끔찔끔 보는 것이 특징이며,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남아있습니다.



요실금, 그냥 방치하지 마세요!

요실금은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나 수치심 등으로 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 소변이 새어 나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위축시키고 대인기피 현상과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실금의 치료는?

요실금은 여러 진단적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어 각각의 원인을 치료하게 되며,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식습관 개선 및 골반근육강화 운동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요실금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 요법과 수술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수술 요법 비수술 요법은 인위적으로 골반저근을 훈련시켜 골반 지지조직력을 강화시키는 케겔운동, 골반저근의 수축을 감지하는 기구를 질 안에 삽입하여 본인이 제대로 골반근육운동을 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피드백법, 치료 의자에 앉아 자기장을 골반근육에 주사하는 체외자기장치료, 항콜린성-항무스카린성 약물요법 등이 있습니다.

수술 요법 인공 테이프를 이용하여 요도 중간부위에서 배 쪽으로 걸어주는 TVT(Tension-free vaginal tape sling) 수술법이 일반적이며, 그 외 복강경 버치 수술, 방광 목조임, 방광 목걸이 수술 등이 있습니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1.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

2. 맵고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함유 식품은 피합니다.

3. 평소 규칙적인 배뇨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4.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습니다.

5. 꾸준한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을 실시합니다.

Tip. 골반 근육 강화 운동 - 케겔운동 골반 근육 강화 운동으로 대표적인 것이 케겔운동입니다. 케겔운동은 질 주위 근육을 조였다 폈다를 반복하는 운동을 한 번에 20번씩, 하루에 10회 정도 꾸준히 하면 요실금의 예방 및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 숨을 들이 마시면서 대변을 참듯이 항문을 서서히 꽉 조여줍니다.

2. 숨을 멈추고 조인 상태로 10초 정도 유지합니다.

3.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조였던 항문을 서서히 풀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