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흡연 중이신가요? 금연 후 달라지는 내 몸의 변화
아직도 흡연 중이신가요? 금연 후 달라지는 내 몸의 변화 - 관련이미지

새해가 되면 올 한해 계획과 목표를 세웁니다. 특히 흡연자들은 “금연”을 매해 새로운 목표로 정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만큼 금연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또 꼭 이루어야 할 목표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며 최근엔 간접흡연 문제도 이슈로 대두되어 금연구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흡연자들이 갈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연이 쉽지 않은 것을 보면 니코틴의 중독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적인 금연뿐 아니라 흡연을 하고 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기는 신체 변화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흡연 20분 후

흡연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증가합니다. 이유는 담배 중에 함유된 니코틴에 의한 것이며 고혈압 환자가 아무리 혈압을 잘 조절한다고 해도 흡연을 지속한다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흡연 후 20분 이상이 지나면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흡연 후 바로 혈압을 재면 높게 나오는 이유입니다.



흡연 2시간 후

2-3시간이 지나면 말초 순환이 개선되기 시작하며 전신으로 혈액이 보다 잘 순환됩니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손과 발 등으로 흐르는 혈류를 방해하며 이로 인해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게 됩니다. 금연을 하면 이러한 손발의 냉감도 개선됩니다.



흡연 8시간 후

이 시간쯤 되면 니코틴의 금단 증상이 발생하여 담배가 생각나게 됩니다. 금연의 첫 고비인 셈인데요. 이 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에 일산화탄소가 감소하고 산소량이 회복되면서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흡연 12시간 후

마지막 흡연 후 12시간이 지나면 체내 일산화탄소의 수치가 정상 범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일산화탄소는 심장, 폐, 뇌 등 여러 기관에 도달해야 하는 혈액 내 산소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몸에 흡입되며 이는 폐에 들어가면 거의 전량 혈액 내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게 됩니다. 산소보다 헤모글로빈에 대해 20배 정도의 강한 결합력을 가지기 때문에 그만큼 산소가 결합하지 못하게 되어 만성 저산소증을 겪게 되며 이로 인해 적혈구 수가 증가하여 흡연자들 대부분은 적혈구증다증을 보입니다. 하지만 흡연 12시간 이상이 지나면 결합했던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 정상적인 산소 결합력을 가지게 됩니다.



흡연 24시간 후

하루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으므로 금단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와 불안 공격성 짜증이 발생하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 심장과 폐 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일시적으로 기침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폐에 쌓인 노폐물을 청소하는 과정입니다.



금연 2주 후

금단 증상의 고비를 넘기고 금연 2주 차에 돌입하면 흡연자한테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서서히 사라지게 되며 심폐기능이 거의 복구되면서 숨차고 힘들던 간단한 운동이 편해지게 됩니다.



금연 3개월 후

3개월을 무사히 통과했다면 폐의 자체 정화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봐도 되는 단계입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상쾌함이 다르고 남성의 경우 성 기능도 활성화됩니다. 운동, 장시간 걷는 과정이 훨씬 수월해지며 니코틴에 대한 갈망과 발작적인 기침도 상당 부분 사라집니다.



금연 1년 후

흡연으로 인해 손상되었던 세포와 혈액 순환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심장질환 발생률이 50%나 감소하게 됩니다.



금연 10년 후

폐 관련 질환이나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병률이 흡연자에 비해 50%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금연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비흡연자 만큼의 위험도는 아닌 상태이므로 흡연의 위험성이 얼마나 오래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흡연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나타나는 우리 신체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금연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금연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익이 큰 만큼 올해는 다시 한번 다짐하고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