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고요? 만성피로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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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유난히 주변에서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봄이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춘곤증과는 달리 자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특별한 신체적인 원인 없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이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도 쌓인 피로가 회복되지 않고, 특별한 원인 없이 일상생활의 절반 이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정도의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감염성 질환과 면역체계 이상, 극심한 스트레스, 일과성 외상 또는 충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나는 만성피로 증후군에 해당할까요?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 과로, 스트레스, 잦은 회식, 수면 부족, 영양 부족 외에도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인 문제와 갑상선 기능저하증, 관절염, 빈혈 등 신체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의 25%는 우울증을 동반하고 있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만성피로 증후군을 진단하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병력청취 및 정신상태 검사, 혈액검사 외 임상적으로 의심이 되는 질환에 따른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만성피로를 일으키는 다른 원인 질환이 없어야 하며, 아래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합니다.

1차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 충분한 휴식으로도 개선되지 않는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 병원 진료를 받아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
  • 피로로 인해 업무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와 함께 아래의 항목들 중 4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집중력 또는 기억력 장애
  • 두 군데 이상의 관절통
  • 인후통
  • 목이나 겨드랑이 임파선의 비대 및 압통
  • 근육통
  • 새로운 두통
  • 잠을 자도 개운한 느낌이 없음
  • 운동이나 힘들게 일을 하게 난 후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만성피로 증후군을 치료방법은?

만성피로 증후군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치료방법은 없으나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우울제, 부신피질 호르몬, 항바이러스제 등의 약물요법, 피로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회복에 대한 비관적인 태도 등을 교정해 주는 인지 행동요법, 스트레스 관리, 영양 및 호르몬의 균형 유지, 잘못된 생활습관의 교정 등을 통해 치료합니다.



만성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하루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합니다.
  •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갖도록 합니다.
  • 평소 업무량의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 계획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특히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합니다.
  •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학적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합니다.
  • 지방과 당분의 섭취를 줄이고 과식을 피합니다.
  •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고, 음주 및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피로는 대체적으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의 개선과 더불어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지만, 피로가 개선되지 않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