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보! 예방수칙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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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주의해야 하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야생 진드기인데요,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안전한 봄철 나들이를 위해 주의해야 할 진드기 감염병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드기 감염병이란?

우리나라에서 진드기에 의해 옮겨지는 감염병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과 쯔쯔가무시증이 대표적입니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 소참 진드기 등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 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납니다.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은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연중 발생하나 대부분 가을철(10~12월)에 발생하며 고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과 발진과 가피가 생깁니다.



봄철에 진드기 감염병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작은 소참 진드기는 주로 우거진 풀숲이나 야산에 살지만 최근에는 공원이나 뒷산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활동 시기는 5~9월 사이에 집중되며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FTS) 감염률은 3~6월이 7~12월보다 두 배로 높다고 합니다. 진드기는 기온이 높아지면 흡혈성이 강해져 동물이나 사람을 물면서 감염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이 계속 오르고 있고 또 문제는 원인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열이 나면 해열제를 투여하는 등 각각의 증상에 대한 대증요법이 주요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FTS는 치사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하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사망률이 높아 주의를 요합니다.



봄철 진드기 감염병 예방수칙은?

• 봄철 진드기 감염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매개체인 진드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날씨가 따뜻해져서 옷차림이 얇아지더라도 야외 활동 시에는 긴소매 옷을 입고 바지를 양말 속으로 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합니다.

• 풀밭 위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이용하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등산로는 지정된 장소를 이용합니다.

• 쥐나 개, 고양이 등 포유류가 숙주이기 때문에 들개나 길고양이는 함부로 만지지 않습니다.

• 야외활동 후 집에 귀가해서는 바로 샤워하고 입었던 옷은 세탁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진드기가 반려동물에 붙어올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했다면 외출 후에는 반려동물도 목욕을 시킵니다.

• 만약 피부에 진드기가 붙은 것을 발견했다면 핀셋 등을 이용해서 머리 부분부터 천천히 제거한 후 해당 부위를 소독하고, 만약 제거하지 못했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근육통과 발열이 나타나기 때문에 외출 후 며칠이 지난 뒤 이유를 알 수 없는 오한,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진드기에 물리지는 않았는지 온몸을 확인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