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나타나는 가려움의 고통! 한랭 두드러기
찬바람이 불면 나타나는 가려움의 고통! 한랭 두드러기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피부가 울긋불긋 해지고, 가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찬 공기나 찬물에 피부가 노출되었다가 다시 더운 공기에 노출될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을 바로 ‘한랭 두드러기’라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면역 체제가 과민하게 반응하여 발생

한랭 두드러기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차가운 온도에 노출될 경우 구조가 변하여 기능을 나타내는 한랭 글로불린이나 한랭 피브리노겐이라고 하는 단백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인체 면역 체제가 방어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분비되면서 국소적으로 피부가 솟아오르게 되어 두드러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피부색이 창백하고 부풀어 오른 피부 병변이 특징

두드러기의 증상은 팽진이라고 하는 마치 모기에 물렸을 때 초기에 볼 수 있는 것처럼 피부색이 창백하고 부풀어 오른 피부 병변이 특징이며, 이 주변으로 붉은색으로 피부가 변하는 발적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심한 크기는 매우 다양하고 때로는 작은 병변이 융합하여 큰 병변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발생한 병변은 수시간 내에 소실되고 다른 부위에 다시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일상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 두드러기라고 하는데 한랭 두드러기는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고 평생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후천적 한랭 두드러기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연령대가 18~25세 사이이며, 유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한랭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호르몬 체계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편도선염, 인후염 등 세균 감염의 후유증, 소염진통제, 항경련제 등 약물 부작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추운 것에 노출될 때 피부 증상이 발생하는 병력만으로도 진단하게 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얼음덩어리를 약 2분 내지 10분간 팔 안쪽에 올려놓은 뒤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재발의 우려가 커서 예방이 중요

한랭 두드러기는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줍니다. 또한 약물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는 있지만 재발의 우려가 커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 한랭 두드러기의 예방법

1.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한다.

2. 가습기를 틀어 습도가 40% 이상이 되도록 한다.

3. 목욕은 5~10분 정도 따뜻한 물로 하는 것이 적당하고 샤워는 하루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좋다.

4. 추운 날씨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5. 외출 시에는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도록 하여, 추위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부위가 없도록 한다.

6. 평소 수분 섭취와 함께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여 면역력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