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검사, 죽만 먹어야 할까요?
대장내시경 검사, 죽만 먹어야 할까요? - 관련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의하면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5명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매우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과 내시경에 앞서 삼가야 할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받기
대장암 예방을 위한 내시경검사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대장은 음식물이 마지막으로 지나는 소화기관으로 수분 및 전해질의 흡수를 담당합니다. 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직장암, 결장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를 통칭해 대장암이라 합니다.

대장암은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약 95%로 높습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좋은 방법이지만, 식사 제한과 화장실 방문, 불편한 검사 등으로 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내시경 시행 유형

- 40~50대 이후 정기적인 선별검사

- 위장관 출혈 병소를 찾기 위해 검사하는 경우
(혈변, 상부 내시경 상 출혈 병소가 없는 흑색 변, 대변 잠혈반응 검사 양성)

- 원인을 알 수 없는 철 결핍성 빈혈

- 염증성 장 질환의 진단 및 활동성 평가

- 원인을 알 수 없는 설사

- 수술 시 병변 찾기 (폴립절제 부위, 출혈 병소)

- 혈관 이상, 궤양, 폴립절제술 후 출혈 치료

- 협착 부위의 풍선확장술

- 이물질 제거

- 급성 비독성 거대 결장 및 구불 창자꼬임의 감압술

- 종양에 의한 협착 혹은 출혈의 고식적 치료

- 종양 위치 표시



대장내시경 전 식사 규칙

대장내시경을 받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바로 식사법입니다. 검사 1주일 전부터 씨 있는 과일, 검정 쌀 등 소화되지 않는 잡곡, 3일 전부터는 단단한 섬유질의 채소 등은 피합니다. 특히 포도, 참외, 수박 등의 경우 시야를 방해하고 내시경 기구를 막아 검사 진행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검사 3일 전 금지 음식

- 미역, 김 등 질긴 해조류

- 수박, 키위, 포도, 참외 등 씨가 많은 과일

- 김치, 깍두기

- 잡곡, 흑미, 현미밥

검사 하루 전 식사 방법

- 아침, 점심: 흰죽 또는 미음

- 저녁: 오전 검사자는 금식, 오후 검사자는 죽을 먹되 4시 이후에는 식사 금지

- 검사 3시간 전부터 물도 섭취 금지

식사와 함께 장 정결제 복용법도 지켜야 합니다. 이때 심장병이 있거나 3개월 이내 수술했다면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 후 내시경을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수면내시경을 진행했다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며, 귀가 시 보호자와 동행하도록 합니다. 또한 검사 이후 과식은 삼가며, 부드러운 유동식 섭취 이후 일반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