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떨어지는 여름철, 활력을 채워주는 건강보약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지속되는 폭염과 장마로 기력이 떨어져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충분한 수분 보충과 휴식을 통해 금세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극심한 피로, 전신 쇠약감, 심지어 흉통이나 호흡곤란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 활력을 채워주는 건강보약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철 복용하면 좋은 보약들

청서익기탕, 생맥산, 제호탕은 한방에서 꼽는 대표적인 여름철 건강보약입니다. 특히 제호탕은 과거 임금들이 여름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마시던 공식 음료이기도 한데요. 약재가 많이 들어가는 청서익기탕은 한의원의 처방을 받아 먹는 것이 좋고, 생맥산과 제호탕은 가까운 약재시장 등에서 재료를 준비하여 물처럼 마시도록 합니다.

▶ 여름철 대표 건강보약, 청서익기탕

<이럴 때 사용하세요!>

  • 몸이 나른해지고, 쉽게 피곤함을 느낄 때
  • 몸에서 열, 땀, 갈증이 심하게 날 때
  • 소변의 양이 적고 벌거며, 설사를 병적으로 할 때

<이렇게 복용하세요!>

  1. ① 창출 6g, 황기·승마 각 4g, 인삼·백출·진피·신곡·택사 각 2g, 술에 적셔 볶은 황백·당귀·갈근·청피·맥문동·감초 각 1g,
      오미자 9알 이상을 물에 충분히 끓인다.
  2. ② 100g을 1첩으로 하여 공복 상태로 하루 3회 정도 마신다.
▶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을 위한, 생맥산

<이럴 때 사용하세요!>

  • 더위에 유독 기력이 잘 떨어질 때
  • 몸에서 열과 갈증이 심하게 날 때

<이렇게 복용하세요!>

  1. ① 한 주전자 분량의 물을 준비한다.
  2. ② 맥문동, 인삼, 오미자를 각각 8g, 4g, 4g씩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3. ③ 생수나 보리차를 대신하여 마신다.
▶ 갈증 해소를 위한, 제호탕

<이럴 때 사용하세요!>

  • 몸에서 갈증이 심하게 날 때
  • 가슴속이 답답하고 정신이 흐려졌을 때

<이렇게 복용하세요!>

  1. ① 가루로 낸 오매 400g, 백단향 32g, 축사 16g, 초과 12g을 꿀 한 되와 섞어 잘 재운다.
  2. ② 여기에 물을 넉넉히 넣은 후 잘 달인다.
  3. ③ 시원한 물에 조금씩 타서 마신다.
여름을 이기는 건강차

만약 보약을 따로 준비하여 마시기 어려운 경우라면 몸의 열을 식혀주고, 기력을 재충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강차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오미자차
5가지 맛을 가진 열매라는 뜻의 오미자를 물, 꿀, 설탕과 [1 : 10 : 0.5 : 1]의 비율로 섞어 충분히 끓인 다음 마셔줍니다. 오미자는 가급적 잘 익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유자차
찬 성질을 가지고 있는 유자 역시도 여름에 차게 해서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유자를 얇게 저며 설탕이나 꿀에 재워 둔 유자청 한 큰 술을 물 한 컵에 넣어 잘 풀어 마시도록 합니다.

▶ 구기자차
비타민, 칼슘, 인 등의 성분이 풍부한 구기자 열매 20g 정도를 물 1L, 대추 5개, 생강 3쪽과 함께 넣어 달인 뒤 미지근하게 식혀서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