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건조하게 만드는 식품
여러 종류의 술과탄산음료

거리의 낙엽을 보고 있으면, 이제 정말 완전한 가을의 끝자락에 접어들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건조함까지 함께 동반하는데요, 이러한 날씨에 자칫하면 건조함으로 인하여 질병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건조함이란 피부와 같은 외부에 나타나는 것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무심코 먹은 식품들로 인하여 몸이 건조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신가요? 몸을 건조하게 만드는 식품에 대해 알아보고, 건조함을 이기는 식습관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몸을 건조하게 만드는 식품들
1) 차(모든 종류의 Tea)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차에는 카페인과 탄닌산이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성분들로 인해 차는 이뇨작용이 강하고, 철분 등의 영양소를 배출시키기도 합니다. 따라서 차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2) 커피(모든 종류의 커피)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커피가 출시되고 많은 양이 소비되고 있지만, 과도한 섭취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크게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커피 역시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차와 유사하게 이뇨작용이 강하게 작용하여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커피를 물 대용으로 마시거나, 하루에 4잔 이상 마시는 일은 없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알코올(맥주, 소주 등)

알코올 또한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이뇨작용을 하여, 많은 양을 먹을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결이 푸석해지기 쉽습니다. 목이 마르다는 이유로 맥주를 마시는 것은 오히려 몸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며, 몸이 건조한 사람이 음주를 할 경우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맥주 기준)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4) 시판되는 음료수

시판되는 음료수에는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등의 첨가제가 함유되어 있어 갈증을 더 유발할 뿐만 아니라, 섭취 시 소화 및 흡수가 되지 않아 소화 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칼로리는 없지만 단맛에 대한 욕구를 자극해 계속해서 단 음식과 고칼로리 음식을 찾게 하여 우리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건조함을 이기는 식습관
1) 목이 마르거나 건조하면 “물”을 마시자!

흔히 목이 마르면, 물보다 청량감이 있는 탄산음료 내지는 맥주 등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음료수들은 일시적으로 목마름을 해결해 줄지는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체내 수분을 오히려 빼앗아 갈 수 있으므로, 목이 마르거나 건조함을 느낄 때는 음료수가 아닌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2) 물은 여러 번 자주 마시자!

목이 마르거나 “건조하다”라는 느낌이 들면, 물을 한번에 많이 들이키려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양의 물을 한번에 마신다고 해서 그것이 모두 한꺼번에 흡수되거나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목이 마르거나 건조하다고 느낄 경우, 많은 양의 물을 한꺼번에 마시는 것 보다는 여러 번에 나누어 자주 마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건조함을 이기는 식품

건조함을 이기는 가장 좋은 식습관은 물을 충분히 자주 섭취하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도 오이, 토마토, 수박, 해조류 등 수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글_ 박기순, 임상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