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빨리 먹는 사람들은 위염에 잘 걸린다?
밥그릇을 들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빨리빨리’와 ‘간편히’가 생활 속 깊이 자리잡은 요즘, 그에 따라 식사시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이상이 식사를 10분 이내에 끝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식사시간이 위염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식사시간과 위염 발병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사를 15분 이내로 빨리 끝낼 경우 15분 이상으로 천천히 먹는 경우보다 위염 가능성이 최대 1.9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쯤 되면 과연 나의 식사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실 텐데요. 만약 식사시간이 15분보다 짧다면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먹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위염의 주요 증상

√ 소화가 잘 되지 않고, 트림이 잦아진다.
√ 속에 가스가 차는 듯한 복부 팽만감이 든다.
√ 속이 쓰리거나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 위장 부근이 묵직하고 통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겪기 전에 위염을 예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식사시간을 15분 이상으로 천천히 갖는 것 외에도 위염의 발생원인을 미리 알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며, 위 건강에 좋은 식품을 잘 챙겨먹는다면 위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염이 발생하는 원인
▶ 빨리 그리고 급하게 식사하는 습관

밥을 한 술 먹으면 20초 이상 씹을 수 있도록 속으로 숫자를 10까지 세어 봅니다. 습관이 바뀌면 식사에도 여유가 생기고, 위염 가능성도 줄일 수 있습니다.


▶ 반복되는 과식

집에서는 식사용 그릇을 정해두어 식사량 조절을, 외식할 때는 덜어먹는 습관으로 식사량을 확인하여 과식을 줄이도록 합니다.


▶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젓갈, 조림, 고춧가루 등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 튀김 등은 반찬으로 곁들여 조금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지속적인 약물에 의한 위 점막 자극

다른 질환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을 때에도 위장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건강검진이나 위 내시경을 받을 때 헬리코박터균 감염여부도 확인합니다. 감염되었을 경우 제균치료를 받아 위염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위 건강에 좋은 식품
▶ 양배추

비타민 U와 K가 함께 있는 지구상에 단 하나뿐인 채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염증을 줄이고 위벽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바나나

비타민 C와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식전에 먹으면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감자

뇌 작용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