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운동임을 알려주는 6가지 신호
무리하게 근력운동을하고 있는 여성

건강을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 운동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진 이후로, 다양한 형태의 운동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운동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유행을 타는 경향이 있는데, 과거에는 걷기와 같은 저강도나 중강도의 운동을 비교적 오랜 시간 지속할 것이 강조되었다면, 최근의 흐름은 체력이 뒷받침 된다는 전제하에서 짧게라도 고강도의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고강도 운동은 건강뿐만 아니라 보다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할 수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친 운동이 된다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나친 운동임을 알려주는 징후들은 우리가 확연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호르몬 기능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신체 균형 시스템이 깨지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신호들이 나타난다면 내가 운동을 과도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1. 운동은 열심히 하는데 점점 물렁해지는 몸

지방은 줄이고 근육을 키워 보다 단단한 몸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운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몸이 물렁물렁해지는 상태가 된다면 과도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상태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은 떨어지고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은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근육조직은 분해하고 인슐린 저항성과 지방 축적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정서적 불안정, 수면 장애

과도한 유산소운동은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 정서적인 안정감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분히 있기 어렵고 일에 집중 또한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몸이 지속적으로 항진상태에 있게 되면 피곤한 상태에서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무기력, 심한 피로

근력운동을 무리하게 할 경우 몸이 매우 무거워짐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부교감신경이 전체적으로 자극을 받아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코티졸 호르몬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몸의 지방 또한 쌓이게 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게 됩니다.

4. 운동에 대한 의지 저하

만약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실천해야 하는 생각이 정신적인 피로감으로 다가온다면, 이는 지나친 운동을 하고 있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컨디션보다 힘든 상태로 운동을 마치게 되면 신체적으로 급격한 피로를 느끼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운동에 대한 의지를 저하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운동에 대한 의지 저하가 몇 주간 지속되는 경우 운동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안정 시 심박수의 증가

아침에 일어나서 측정한 심박수가 정상 수치보다 높다면 지나친 운동에 대한 객관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우리 몸에서 산소나 영양소에 대한 필요량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증가된 대사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심박수가 빨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6. 몸의 염증 증상

과도한 운동은 신체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는 관절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변성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는 통증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뇌에서 발생하는 손상을 인지할 수 없어 더 큰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글_ 박태진, 운동처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