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운동하자! 잘못된 운동상식

알고 운동하자! 잘못된 운동상식

뚱뚱한 남성에게 덤벨 운동을 알려주는 여성트레이너

요즘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에 관련한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는 살 빼기에 좋은 운동이라고 하면 그것이 진리인 듯 무조건 따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초적인 상식을 모른 채 운동한다면 목표에 어긋나는 결과를 가지고 오는 우(愚)를 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살만 빠지고, 살을 빼야 하는데 근육만 커지고, 때론 운동 중 부상까지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는 잘못된 운동 상식을 바로 잡고 정확한 운동 상식을 통해 올바른 방법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중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NO)

운동을 할 때는 탈수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탈수예방을 위해서 갈증여부와 상관없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운동 전후에 500ml 정도의 물을 마시고 운동 중에는 10~15분 마다 120~150ml의 물을 마시면 적어도 탈수량의 50%는 보충이 됩니다. 간혹 다이어트 중에 체중이 증가될 것을 우려해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물은 오히려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살을 뺄 때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YES)

유산소 운동으로도 체중을 감소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지방은 빠지고 근육의 강도와 크기가 발달되어 건강한 몸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발달된 근육은 기초 대사량을 늘려주기 때문에 신진 대사율이 높아져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변화시켜 줍니다. 그러나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근력 운동은 지방을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살을 빼는데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땀이 나야 효과가 있는 것이다? (NO)

땀이 나지 않으면 운동의 효과가 없고 독소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해도 몸의 수분이 나올 뿐 지방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독소가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땀은 신체의 온도 조절을 위한 방법이며 오히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액이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여 근육의 산소가 부족해져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또 땀을 흘리기 위해 통풍이 되지 않는 땀복을 입고 운동을 하는 경우 땀이 잘 증발되지 않고 많은 땀으로 인한 수분소실이 커서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운동의 효과는 땀을 흘리는 양보다 심장 박동수와 운동 강도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빼고 싶은 부위의 운동만 하면 살이 빠진다? (NO)

특정 부위의 살을 빼고 싶다고 그 부위만 집중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그 부위의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몸은 같은 비율로 지방이 감소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의 지방만 감소되지는 않으며 식단조절과 더불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여 전체적인 칼로리 소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이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질의 우람한 몸이 된다? (NO)

여성은 남성에 비해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기 때문에 남성의 근육처럼 우람해지기는 몹시 어려운 일이기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근력 운동을 통해 발달된 여성의 근육은 날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완성시켜줍니다. 또한 기초 대사량을 높여주고 요요 현상을 방지해줍니다. 만약 유산소 운동만으로 살을 빼는 경우 피부의 탄력이 감소하고 근육감소로 인한 신진 대사량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잘못된 운동상식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겁니다. 정확한 운동 지식을 갖춰야 운동을 통해 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운동을 통해 건강함을 선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