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개선을 위한 운동
혈관의 지방을 청소하는 남성과 여성, 혈관을 진찰하는 의사

고지혈증이란 혈액 내 지질의 농도가 높아진 상태로 고중성지방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낮은 HDL-콜레스테롤혈증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자각증세가 없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지만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증상이 악화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의 염증 반응으로 혈관 내벽이 손상되어 지질, 섬유소, 평활근의 증식, 석회화 등이 일어나며 혈액의 노폐물이라 할 수 있는 여러 물질의 침착과 산화 물질 등의 증가로 혈관을 좁아지게 만듭니다. 이렇게 좁아진 혈관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지혈증은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약으로만 치료하기 보다는 식이요법과 함께 반드시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개선을 위한 운동의 목표는 혈액 내 지질을 정상으로 낮추는 것으로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콜레스테롤과 같은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과 같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을 침착시키지만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간장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으로 불립니다.

고지혈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몸에 부담이 적고 칼로리를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 걷기, 수영 등이 해당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단기간만 시행해도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지질수치의 일시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기간의 운동이 필요합니다. 장기간의 유산소 운동은 LDL-콜레스테롤 5%, 중성지방 3.7%, 총 콜레스테롤 1%의 수치를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 치를 증가시킵니다. 콜레스테롤의 감소 외에도 운동능력의 증가, 지구력의 증가, 체지방량 감소의 효과가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약간 힘들다고 느껴지는 정도나 호흡의 곤란을 느끼지 않으면서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하는 정도로 운동을 시행합니다. 최소 8-16주간은 지속하는 것이 좋고 1회 30-45분 정도로 1주일에 3-5일 정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처음 운동을 하시는 분이나 비만한 분이라면 처음부터 운동시간을 길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잠깐씩 쉬면서 운동을 해도 괜찮습니다. 단, 운동을 하면서 그 지속 시간을 점차 늘려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 전.후엔 반드시 5-10분 정도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에서 운동량 늘리기

  •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목적지보다 한 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습니다.
  • 자가용을 이용했을 때에도 목적지나 입구에서 먼 곳에 주차하도록 합니다.
  • 출.퇴근 시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을 이용합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TV를 볼 때 가급적 일어나서 움직이도록 합니다. (걷기, 맨손 체조 등)
  • 의자에 앉을 때 바른 자세로 똑바로 앉아 있도록 합니다.

혈액 내 지질 성분의 정상수치

총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LDL-콜레스테롤 100mg/dl 미만, 중성지방은 150mg/dl미만, HDL-콜레스테롤 60mg/dl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