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운동으로 이긴다



열대야, 운동으로 이긴다



열대야 현상이란 한여름 밤의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잠들기 힘든 밤을 말합니다. 열대야 현상은 대도시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사람, 공장, 자동차, 건물 등의 인공열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체내 여러 곳에서 불안정한 리듬이 진행되고 우리 몸의 균형이 깨져 많은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식욕부진, 소화장애, 수면장애 등을 일으키며 질병에 대한 면역력까지 떨어뜨리는데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열대야 증후군은 가벼운 운동을 통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초저녁의 적당한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되는데 운동을 하면 당장 체온은 올라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체온이 내려가 숙면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수면을 도와주는 중등도 강도의 운동은 평지에서 속보로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6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근력운동과 병행해서 운동을 실천하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근력운동은 덤벨이나 바벨 등과 같이 중량을 이용하여 하는 운동과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턱걸이, 평행봉, 앉았다 일어서기 등이 있습니다.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실천했을 땐 심폐지구력 향상과 생활습관질환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 후 찬물로 샤워를 하면 근육을 긴장시켜 숙면에 방해가 되므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근육에 쌓인 피로와 몸의 열기를 식혀주면서 쾌적한 상태를 만들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잠들기 4시간 전에는 커피나 탄산음료, 초콜릿 등의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든 음식섭취를 자제하고 잠들기 전 음식섭취는 소화작용으로 인해 숙면에 방해가 되므로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술은 초반에는 쉽게 잠이 올 수 있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므로 삼가고, 잠들기 전 무리한 운동과 게임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이 오지 않으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다른 일로 관심을 돌립니다. 불면증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적당한 운동과 고른 영양섭취,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글_손창현, 운동처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