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고려하지 않은 운동, 퇴행성 관절염 원인된다



체중 고려하지 않은 운동, 퇴행성 관절염 원인된다



가을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 운동을 하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뚱뚱한 사람이 자신의 몸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한다면 무릎과 발목 관절에 많은 부담을 주면서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통상 체중이 1kg 증가할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3~5배 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노면으로부터 오는 충격이 무릎과 발목에 더 많은 부담을 줍니다. 특히, 장년층은 이미 연골이 퇴행성 마모가 시작되고 있을 확률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뚱뚱한 사람이 자신의 체중을 고려하지 않고 조깅이나 달리기를 한다면 평소 걸을 때 보다 더 많은 압력이 무릎에 가해집니다. 특히 무릎 안쪽으로 체중부하가 집중되면서 관절 내부의 연골이 물러지는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심해지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는 하체근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것도 관절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모래주머니가 저항성을 높여 하체 근력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엘리트 운동선수나 오랜 시간 운동으로 다져진 사람이 아니라,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는 관절건강을 더욱 악화시키는 잘못된 운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정상체중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체중부하로 인한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운동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면서 관절 범위 내에서는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운동 중 부상은 관절염의 원인인 만큼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동 후 정리운동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무릎에 부담을 주는 행동이나 잘못된 생활습관들도(쪼그려 앉기, 무릎 꿇기, 양반다리, 오리걸음, 잘못된 걸음걸이, 장시간 서 있기 등) 개선을 해야지만 관절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글_손창현, 운동처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