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온증' 주의하세요! 여름철 안전하게 운동하기

항온 동물인 사람은 ‘열 생산’과 ‘열 방출’의 조절이 가능하여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땀을 방출하여 몸의 열을 식히게 되는데, 뜨거운 날씨에 지나치게 오래 노출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체온 조절에 실패하여 ‘고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체온증은 우리 몸에 심각한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여름철 고체온증을 피해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주기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면 시간당 2L 정도의 수분 손실이 생기게 됩니다. 탈수 현상이 장시간 지속되면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어 고체온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하기 10~20분 전 500ml 가량의 물을 마시고, 운동 중에도 지속적으로 물을 섭취해 주어야 합니다. 보통 15분 간격으로 250ml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요령 있게 운동하기

더위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야외 운동을 한다면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를 피해 기온이 선선한 아침이나 일몰 후에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운동은 저~중 강도 수준으로, 하루 30~6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며, 운동 중과 후에는 꼭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합니다.

운동복 잘 선택하기

운동복은 통풍이 잘되고 빛 반사율이 높은 흰색 계통이 좋으며, 약간 헐렁하게 입어야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간혹 다이어트 효과를 높인다는 생각으로 땀복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열 쇼크가 발생해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줄 수도 있어 반드시 삼가도록 합니다.

기타 주의사항
  1. (1) 운동 시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한다.
  2. (2) 어지럼증, 구역질, 호흡곤란, 가슴통증,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운동을 즉시 중단한다.
  3. (3) 하루 250~500mg의 비타민 C를 섭취하거나 제철 과일을 충분히 먹는다.
  4. (4) 땀을 많이 흘렸다고 하여 소금을 추가적으로 먹을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