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뱃살, 윗몸일으키기로 뺀다?

혹시 겨우내 늘어난 뱃살을 줄이기 위해 윗몸일으키기 운동을 결심하셨나요? 뱃살을 빼는 가장 좋은 운동으로 윗몸일으키기를 떠올리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운동으로 신체 어느 특정 부위의 지방만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운동을 하면 몸 전체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이 분해되어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지, 어느 특정 부위의 지방만이 연료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충분히 소비하고,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는 각종 요인들을 개선해야 합니다.

칼로리 소비를 늘려주는, 전신 유산소운동

운동을 할 때는 상체와 하체의 큰 근육들을 고르게 사용해야 칼로리를 더 많이 소비할 수 있습니다. 빨리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 수영, 에어로빅 등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을 선택하여 주 3~5회 이상, 하루 30~6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하도록 합니다.

운동 강도는 가볍게 시작하여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호흡이 거칠어지는 수준까지 올려주는 것이 좋으며, 복근운동은 이러한 전신 유산소운동을 충분히 한 후에 했을 때 효과를 높이게 됩니다.

복부비만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들

복부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음식물 섭취입니다. 실제 1시간을 열심히 걸어 소비한 칼로리는 공깃밥 1공기를 먹었을 때 생기는 칼로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식을 먹고 2시간 이내에 바로 눕는 경우 뱃살을 크게 늘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술은 그 자체가 지방으로 쌓이는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원으로 지방이 사용되는 것을 막고,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일으켜 지방을 복부 쪽에 쌓이게 합니다. 또한 단기 식욕을 증가시켜 식사량을 늘리는데, 특히 짜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됩니다.

흡연은 일시적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매우 짧아 반동성으로 음식 섭취량을 더욱 크게 늘릴 수 있으며, 담배의 여러 유해 성분들은 복부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나 복부비만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또 급성 스트레스와 달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식욕을 증가시켜 폭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