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움직여도 살을 빼주는 운동방법이 있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비만 여성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운동과 식이조절을 기본으로 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지만, 요즘과 같이 바쁘고 유혹거리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이러한 정공법적인 방법을 실천하기란 생각 이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성공 확률이 높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듦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다이어트 방법들에 쉽게 현혹되는 것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살을 빼주는 운동기구?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파워 플레이트(Power Plate), 하이폭시(Hypoxi) 등은 최근 몇 년 동안 조금만 움직여도 살을 빼주는 운동기구들로 화제를 일으켰던 장비들입니다. ‘20분 운동으로 6시간의 운동 효과를 낸다’, ‘가만히 있어도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빼준다’ 등의 솔깃해지는 문구들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낸 것인데, 대부분 과학적 근거 없이 상업적인 마케팅 기법이 적용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근육에 100Hz 미만의 저주파를 전달해 근육의 활성도를 높여주는 EMS 장비나, 초당 30~50회 정도의 미세한 진동이 울리는 판 위에 올라가 간단한 운동 또는 마사지를 하는 파워 플레이트 장비는 이미 수십 년 전에 무중력 상태에서 오랜 기간 생활을 하는 우주인, 척추 손상과 같은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긴 환자 등의 재활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던 장비입니다.

몸은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 진정으로 건강해진다!

그러다가 단기간에 체력 수준을 극대화 시켜야 하는 운동선수 집단에서 사용이 되었고, 강력한 구매력을 갖는 일반인들의 다이어트 시장에 까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장비들이 모든 사람의 근력을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체지방을 감소시킬 수 있다면 만병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비만과 이렇게 힘겨운 사투를 벌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20~30분 정도의 1회 사용료가 6~1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 효과는 거의 없거나 일시적인 것이 대부분이며,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나 허리디스크 등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움직였을 때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효과도 크게 볼 수 있고, 체력 수준을 향상시켜 진정으로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