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흘리면 살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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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여름이 되었는데요. 땀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 조절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땀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땀을 많이 흘리면 살이 빠진다?

A.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근육은 유지하고 지방을 빼야 합니다. 하지만 땀이 난다는 것은 수분을 배출하는 것이므로 땀을 과도하게 빼면 오히려 탈수되어서 근육 손상 위험이 커지고 근육의 회복과 재생이 늦어집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사우나 등에서 땀을 빼거나 땀복을 입어 억지로 땀을 많이 흘리기보다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땀이 배출되도록 하고 체온이 너무 올랐을 때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사람마다 땀의 색이 다르다?

A. 땀에는 색이 없고 투명합니다. 하지만 땀이 묻어나 마른 옷에 노란색 혹은 갈색, 붉은색, 푸른색 등 색이 나타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예를 들어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노란색을 띠고, 간부전 환자에게서는 손이나 발바닥에 담즙이 섞여 나와 갈색이나 녹색 땀이 나게 됩니다. 땀에 색깔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조직 검사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신체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질환에 의해 나타난 것이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하도록 합니다.



Q. 감기 걸렸을 때는 땀 빼면 빨리 낫는다?

A. 으슬으슬 오한이 있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땀을 살짝 내주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열이 오르기 시작한 상태에서 계속 과도하게 땀을 내면 오히려 감기가 더 심해질 수 있고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Q. 땀을 빼면 숙취에 도움이 된다?

A. 술 마신 후에는 알코올의 이뇨 작용에 의해 이미 탈수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사우나에서 과도하게 땀을 빼면 탈수가 더 진행되어 혈액이 진해져 심혈관에도 무리를 주게 됩니다. 특히 술 마신 뒤 갈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절대로 열을 내서 땀을 빼지 말고, 수분 보충을 해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