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자주 감을수록 많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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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공기가 건조해져 두피도 건조해지면서 각질이 증가하고, 이는 모낭을 막아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주기를 반복하는데, 가을에는 휴지기에 들어가는 모발이 많아지면서 탈모가 더 눈에 띄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머리카락을 한 올이라도 지키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탈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머리를 자주 감을수록 많이 빠진다?

A. NO!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해서 모발이 더 많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하며 자라는데,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이미 휴지기에 있는 모발로 자연스럽게 탈락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탈모가 걱정돼서 머리를 감지 않는다면 유분, 땀, 노폐물 등으로 인해 두피 모공을 막게 되어 두피 상태가 악화되고, 비듬과 두피 염증까지 일으켜 더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Q. 모자를 쓰면 탈모를 유발한다?

A. NO! 모자 착용은 탈모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두피가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 활동 시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두피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모자를 너무 꽉 눌러서 착용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거나,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모자를 쓰면 습기가 차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자를 적절하게 착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잘못된 식습관이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A. YES!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모근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탈모가 발생하고 머리카락의 성장이 억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질과 지방산이 풍부한 돼지고기, 달걀, 콩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과 해조류, 채소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출산 후 발생한 탈모는 회복하기 어렵다?

A. NO! 출산 후 발생하는 산후 탈모증은 일반적으로 출산 3개월 후에 발생하며, 출산 후 6~12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이는 휴지기 탈모증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게 됩니다. 드물게 산후 탈모가 회복되지 않고 만성 휴지기 탈모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성형 탈모증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처방과 치료를 받기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두피를 빗으로 두드리면 탈모에 효과적이다?

A. NO!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면 혈액순환이 되어 탈모 예방에 좋다는 말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자주 두드리면 두피에 충격을 주어 두피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질 수 있으며, 상처가 생길 경우 염증을 유발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