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치료에는 주사가 최고? 올바른 감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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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걸리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일생 동안 약 200번 정도 감기에 걸리고 한번 걸릴 때마다 평균 9일 정도 고생을 한다고 합니다. 코막힘,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있는 날까지 다 합치면 총 5년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감기에 대한 조언도 많으며 잘못된 오해도 많습니다.

Q. 추우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아닙니다. 겨울에 감기 환자가 많은데 그 이유는 추워서이기보다는 건조한 공기로 인한 호흡기의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Q. 약효가 강한 감기약을 먹으면 빨리 낫는다?

아닙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병으로 항생제는 치료약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몸에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Q. 감기 치료에는 주사가 최고?

아닙니다. 주사를 맞아야 병이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라면 의사가 판단하여 처방하겠지만 주사를 맞는다고 모든 감기가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Q. 감기는 같이 먹는 음식으로 전파가 된다?

감기는 같은 음식을 같은 수저로 사용할 때, 혹은 술잔을 돌리거나 입을 맞추거나 할 때처럼 침으로 옮길 수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감기 환자의 콧물이 묻은 손을 통해서 전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감기에 걸린 사람은 콧물을 손으로 닦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고, 주위에 감기 환자가 있는 분들은 악수 후에는 손을 꼭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C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리기 전에 매일 200mg 이상의 비타민C를 복용하게 되면 감기의 예방과 만약 감기에 걸렸을 때의 치료 기간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이는 비타민C에는 백혈구와 면역세포를 강화해서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인체의 저항력을 올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타민C가 많이 든 음식은 감기의 예방과 치료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되지만 감기 치료제는 아닙니다.



Q. 감기약을 먹고, 고춧가루 탄 소주를 먹고 자면 좋다?

이는 오히려 건강뿐만 아니라 목숨을 위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기침, 콧물, 재치기 등의 치료제에는 항히스타민제라는 약품이 들어가는데 이 약품은 콧물을 멎게 하고 뇌중추신경계를 억제해서 기침과 재채기를 완화하는 효과와 함께 졸리는 증상도 유발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중추신경 억제와 술의 중추신경계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더해지면 큰 사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감기는 병이 아니니 그냥 두면 된다?

감기 역시 병입니다. 가벼운 감기는 본인의 면역력에 따라 약물의 도움 없이 잘 먹고 잘 쉬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감기인 경우에도 이렇게 참고 이겨내려고 하다가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고열, 통증이 악화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