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무조건 낮춰야 한다?
혈관이미지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고지혈증, 동맥경화, 심근경색 같은 혈관계 질환과 비만, 당뇨 등의 생활습관병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으로 우리 몸속의 세포막을 만들거나 호르몬작용에 관여하며, 근육이나 에너지원에 쓰이는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하지만 편식, 운동 부족, 흡연, 과식 등이 계속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기능이 균형을 잃게 됩니다.


■ 콜레스테롤의 종류와 기능

콜레스테롤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HDL(착한 콜레스테롤)과 고지혈증과 같은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혈액 속 LDL 이 높으면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하고, HDL은 혈관에 쌓인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피를 깨끗이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콜레스테롤 검사 시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함께 LDL,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콜레스테롤의 정상 범위 수치는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LDL 130mg/dl 이하, HDL 60mg/dl 이상, 중성 지방 150mg/dl 이하입니다.

■ 콜레스테롤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
1. 콜레스테롤은 몸에 해로우니 무조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 No!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이나 호르몬, 담즙과 같은 소화 효소의 재료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적당한 섭취가 중요합니다.

2.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식품은 따로 있다? – Yes!

계란 노른자나 생선 알, 마른 오징어, 동물의 간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대표 식품입니다. 또한 마요네즈처럼 달걀을 사용한 가공식품이나 우유를 첨가한 케이크류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이 많은 육류와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은 식품 자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지만 몸속에 들어가면 LDL 콜레스테롤을 많이 합성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편식과 과식을 자주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할 수 없다? – Yes!

우리 몸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진해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섭취할 경우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산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편식이나 과식, 운동 부족, 흡연 등이 계속되면 콜레스테롤이 눈에 띄게 축적됩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양에 상관없이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계속 생산해 결과적으로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에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4. 여성호르몬은 콜레스테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Yes!

대부분의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이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하게 낮아져 콜레스테롤 수치가 순식간에 높아지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폐경기 전후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식습관이나 운동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콜레스테롤 수치는 무조건 낮추는 것이 좋다? – No!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쌓여 산화되거나, 당화되면 동맥경화의 진행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넘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자라거나 수치가 너무 낮아져도 좋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다른 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관리하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물론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의 5가지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① 적정 체중, 특히 적정 허리둘레를 잘 유지하도록 한다.
② 육류, 버터 등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최대한 줄인다.
③ 섬유소가 많은 잡곡류, 해조류와 신선한 과일 및 채소를 충분히 먹는다.
④ 걷기, 등산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한다.
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