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사는 나라에만 있다고 폐결핵 바로 알기
남성이 가슴에 손을 대고 통증을 느끼는 이미지

결핵은 과거에 비하여 많이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가장 중요한 전염병입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발생률 1위로 선진국과 비교할 때 아직은 결핵환자가 많은 수준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폐결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침, 재채기를 통해 전파!

결핵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 말할 때 발산되는 결핵균의 비말핵에 의해 전파됩니다. 균에 노출되어도 약 30%만이 감염이 되고,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결핵환자가 됩니다.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평생 건강하게 지냅니다. 발병하는 사람들의 50%는 감염 후 1~2년 안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그 후 일생 중 특정 시기에, 즉 면역력이 감소하는 때 발병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진행이 되면서 피로감, 식욕감퇴, 체중감소, 기침,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약물복용!

결핵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해진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입니다. 약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하여 3~4가지 약제를 병용 투여합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속쓰림, 발열, 관절통, 두드러기, 간 기능 이상 등의 약물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때 약을 불규칙하게 먹거나 임의로 약을 끊게 되면 결핵균이 다시 증식하면서 증상이 재발하거나, 약에 저항성을 가진 균이 출현하면서 치료에 실패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재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약 복용 2주 후면 전염력 거의 소실!

현재 나와 있는 결핵 약은 처음 2주 정도만 꾸준히 복용하면 전염력이 거의 소실되기 때문에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따로 격리 생활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환자가 사용하는 식기, 의류, 침구, 책 등과 같은 환자의 소유물이나 음식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사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것은 치료를 시작한 이후가 아니라 결핵을 진단받기 이전의 시기이므로 환자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서 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미루지 말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복용 시 주의사항!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상당히 많은 양의 약을 매일 먹어야 하고 대부분의 결핵 약은 간에서 대사가 됩니다. 때문에 간혹 보약이나 개소주 등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을 임의로 먹게 되면 그 자체가 간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결핵 환자도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일상적인 음식들을 골고루 먹으면 됩니다.



BCG 접종으로 결핵 예방!

결핵을 예방하려면 BCG 접종을 해야 합니다. 특히 BCG 는 폐결핵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은 영유아 및 소아에서의 결핵성 뇌막염이나 속립성 결핵과 같은 심각한 형태의 결핵에 대한 예방효과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한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BCG 를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결핵은 심한 피로, 스트레스, 무리한 체중감량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상태를 유지하며 스스로 몸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과 흡연은 금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