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불내증 있으면 우유 못 마실까? 유당불내증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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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만 먹으면 배가 아파 화장실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인데요.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평생 우유를 마실 수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더라도 완전식품으로 알려진 우유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이란 무엇일까?

유당불내증이란 우유 및 유제품에 들어있는 유당(젖당)을 소화할 수 없는 대사질환입니다. 유당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가 필요한데, 이 락타아제가 부족하면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소장에서 수분을 끌어들여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키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합니다.

한국인의 39~84%가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당 분해효소인 락타아제의 분비량은 보통 2세 이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성인이 되면 유아기의 5~10% 수준까지 떨어집니다.

드물게 신생아가 선천적으로 모유나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락타아제가 거의 없기 때문인데, 이때는 신속하게 유당이 들어있지 않은 대체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유당불내증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구별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에는 유당 섭취 여부와 무관하게 증상이 발생하며 대부분 변비 또는 설사가 나타나는 배변 양상의 변화와 더불어 복부 불편감이나 복부 통증을 동반합니다.



불편감 줄여주는 우유 마시는 Tip
1. 락토프리 우유 마시기

시중에 출시된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를 마시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2. 유당에 대한 적응력 기르기

우유를 매일 조금씩 늘려가면서 씹듯이 마시면 유당을 이용하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유당 거부 현상이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3. 따뜻하게 데워 마시기

따뜻한 우유는 위 속에서 우유 덩어리가 단단해져 위를 지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고, 락타아제가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유당만이 통과해 증상이 덜합니다.

4. 우유 마실 때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기

우유가 소화되는 시간을 늘리고, 소장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5. 우유 대신 요구르트, 치즈 섭취하기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르트나 치즈는 발효 과정에서 생긴 효소가 유당을 분해해 유당불내증을 완화시켜줍니다.

6. 유당의 소화를 돕는 약 먹기

유제품을 먹기 30분 전 유당분해효소 제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7. 유산균 섭취하기

꾸준히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유당불내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